문경 관음요 김선식 사기장, 부산에서 특별기획전 개최 ▲사진-경상북도 무형문화재 미산 김선식 사기장
문경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미산 김선식 사기장이 6월 3일부터 11일까지 부산 해성아트베이에서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민족의 혼으로, 도자기에 담다’라는 주제로 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 성공을 기원하며 여는 것이다. 김선식 사기장은 문경에서 300년 동안 전통을 잇는 관음요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는 여기서 만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개막식은 6월 3일 오후 3시에 1부 식전행사, 2부 오픈식 테이프 커팅과 전시회 관람 등 공식행사, 3부 미산 김선식과 환담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관음요는 전통 망댕이 가마(또는 망생이 가마)에 장작으로 불을 때 도자기를 굽고 있어 아주 재래적이지만 유약의 흐름과 도자기의 완성도, 소장 가치까지 도자기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일반 가스나 전기로 굽는 도자기와 차이가 확연하다. ▲사진-경상북도 무형문화재 미산 김선식 사기장(오른쪽)
미산 김선식 도예가는 우리나라 도예 명문가인 김취정 가문의 8대 장인이다. 2002년에 작고하신 부친 김복만 사기장으로부터 도예기법을 전수받아 일찍부터 기재를 날리던 미산은 2005년 대한민국 문화예술부문 신지식인 선정, 2014년 경상북도 최고장인 선정, 2019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청화백자 사기장에 지정됐다. 특히 2018년엔 우리나라 최초로 한국다완박물관을 건립해 문화예술발전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올해 열린 문경찻사발축제에는 축제추진위원장을 맡아 문경도자기는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깨며 성공적으로 축제를 이끌었다. 미산 김선식 사기장은 “이번 특별기획전은 2030부산엑스포의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부산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도자기에는 요행이 없다. 정직함과 자연스러움이 배어 나오는 땀과 집념이 필요하다. 이러한 하나 된 마음으로 박람회 유치를 염원하며 좋은 결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문경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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