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시민명륜학교 제29기 개강  문경에서 시민 인문학 강좌의 지평을 열어온 시민명륜학교(교장 양재동)가 지난 10일 새로운 보금자리인 ‘점촌C미로타운’ 3층 강의실에서 제29기 개강식을 가졌다. 이 학교는 지난해까지 30여 년간 농협은행 문경시지부 3층 회의실에서 강좌를 열어오면서 문경시에 아담한 강의실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고, 이번에 그 바람이 이루어졌다.  우리나라 전통 교육방식을 본떠 운영하는 시민명륜학교는 30년 전 ‘명심보감’을 중심으로 문을 연 ‘명륜교실’이 시초다. 올곧은 시민정신을 기르고, 좋은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현대인들에게 전파 할 것을 목적으로 작게 시작한 것이 날이 갈수록 시민들이 몰려 2011년부터는 이름까지 ‘학교’로 바꿨다. 여기서는 논어, 명심보감, 소학, 고사성어, 사기열전 등의 과목으로 교과과정을 편성해 일주일에 월, 수, 목 3일씩 12월까지 운영한다.  양재동 교장은 “사업 보조와 훌륭한 장소를 마련해 준 문경시에 감사드리고, 한자를 중심으로 열리는 이 교육이 문경을 더욱 수준 높은 도시로 이끄는 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경시 김대식 부시장은 “다른 지역에서 잘 볼 수 없는 시민명륜학교를 운영하는 문경시 유림의 실천적 정신을 높이 기리며, 평생교육을 통해 수강생들의 삶이 더욱 행복해지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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