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1] 점촌점빵길 ‘빵축제’ 기대가 부푼다  문경시가 구도심인 ‘점촌점빵길’에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제1회 점촌점빵길 빵축제’을 연다.
‘점촌점빵길’에서 ‘빵’을 떼 내, 먹는 ‘빵’으로 특화하는 첫 발을 내딛는 것이다. ‘점촌점빵길’은 문경시의 옛 도심인 점촌에서 나온 말이다. 가게가 많아 점촌(店村)이라고 했고, 점촌의 점(店)은 가게를 뜻하며, 가게의 문경 말은 ‘점빵’이다. ‘점촌점빵길 빵축제’는 이런 연유로 나왔다. ‘성심당’으로 대전이 ‘빵축제’를 연다면, 문경은 점촌 점빵의 ‘빵’으로 ‘빵축제’를 여는 것이다. 좀체 시든 상권이 살아나지 않는 이곳에 ‘빵축제’는 ‘빵’이 부풀 듯 새로운 기대로 부풀어 오르고 있다.  이곳에는 크고 작은 점빵이 성했고, 맛집으로 꼽히던 빵집이나 찐빵집, 제과점도 많았다. 하지만 도시의 쇠락과 함께 점빵과 빵집도 사라져 갔다. 그러나 유일하게 ‘삼일제과’가 대를 이어 성업 중이다.
점촌 원 도심 상가는 크게 문경중앙시장, 문화의 거리 행복상점가, 점촌역전상점가 등 3곳으로 400여개 점포가 있다. 그러나 100여개가 빈 점포일 정도로 상권이 크게 위축됐다. 점촌점빵길은 원 도심 최대의 번화가였던 3곳의 통합브랜드다.  점촌은 1949년 문경읍에 있던 문경군청이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발전을 거듭했고, 1956년 점촌읍으로, 1986년 점촌시로 승격했다. 점촌이라는 한 마을이 도시의 완전한 형태인 시가 된 것. 이후 도농통합으로 1995년 문경군과 점촌시가 통합하면서 현재의 문경시로 거듭났고, 옛 도심은 여전히 점촌으로 불리고 있다.
문경시는 이처럼 쇠락한 원 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세워 추진 중이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60억 원을 들여 1975년 탄광이 번성하던 시절의 상권을 살려보자는 것이 골자다.  문경농특산물 판매장터 설치와 운영, 약돌돼지와 오미자로 점촌 핫플 거리 육성, 점촌여행상품개발, 주민동아리축제, 장보기 배송서비스 특성화 등 문경의 자원과 문화의 순환으로 옛 영화를 되찾아보자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에 발맞춰 주민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한 기획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리는 ‘제1회 점촌점빵길 빵 축제“다. 이 축제는 점촌 원도심 상권 특화요소를 반영한 주민참여형 축제로 주민과 상인이 함께 지역 및 상권가치의 공유를 통해 하나의 공동체로 성장하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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