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촌역 개통 100주년 기념 표지석 제막식 가져 문경시 문화의 거리에 점촌역 개통 100주년을 기념하고 최초 역 터를 알리는 표지석이 세워졌다.
10월 7일 월요일 신현국 문경시장, 도의원, 시의원, 점촌역장, 문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장 박시복), 아리솔지역아동센터 학생과 교사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문사회에서는 지역 인재 양성 등 뜻있는 일에 사용하도록 장학금 3백만원을 기탁했다. ‘점촌역 옛터’ 표지석은 30여 년 전 이 지역 출신으로 결성된 ‘문사회’가 문경의 정체성을 찾고자 추진한 사업이다.
향후 문사회는 문경군청, 버스터미널, 삼일극장 등의 옛터 알림표지석을 설치해 시민과 문경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역사와 기억을 알리는 일들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점촌역 옛터’ 표지석은 지역 원로들의 증언과 옛 자료들을 고증해 100년 전인 1924년 12월에 개통되었던 점촌역 최초의 자리에 설치했다. 점촌역은 현재 문경우체국 주변에 있다가 1969년 6월 현재의 자리로 옮겨가기 전까지 45년간 석탄과 시멘트 수송, 문경시민 여객 운송에 큰 역할을 담당했었다. 점촌역의 개통은 문경의 도심 팽창과 지역 발전에 크게 견인차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석탄 산업이 활성화되고 한국전쟁 직후 유엔 운크라에서 지원한 시멘트공장이 이곳에 들어서는 결정적인 단초가 되었다.
올해 11월 개통하는 ‘문경역’에 KTX-이음이 100년 만에 개통되고, 이 철길이 점촌과 상주, 김천을 거쳐 진주, 거제까지 연결되면 문경의 철로가 새로운 100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문경매일신문 고성환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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