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박정희 숭모제 초헌 문경출신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11월 14일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 107돌 숭모제에서 초헌관으로 봉청돼 초헌했다.
이날 오전 9시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전에 첫 번째 술을 올린 것이다. 원래 초헌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해왔으나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경북도 대구경북통합 간담회’와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순방 참석으로 김 부지사가 대신하게 됐다. 이날 아헌관은 김장호 구미시장이, 종헌관은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이 맡았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대한민국은 박정희 대통령의 결단과 리더십으로 배고픔의 한을 끊어내고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면서 “도는 후손을 생각하는 박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아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통해 지방이 주도적으로 국가적 현안을 해결하는 미래 대한민국 통합 발전 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후 구미코에서는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7돌 문화행사’가 열렸으며, 이 자리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3개월 만에 참석한 것을 비롯해 일반 주민과 전국 숭모 단체 회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경제가 어렵고 대외적 여건도 녹록치 않다.”면서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치면 이겨내지 못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큰딸인 제가 보기에 아버지는 늘 나라를 위한 무거운 짐을 등에 지시고 생각에 잠기신 모습이었다.”며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 태어나 작은 체구로 어찌 그런 인생을 사셨는지, 제가 나이가 들다 보니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과 애잔함이 더 커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잘살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일생을 살아가신 분이셨다.”며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러분이 아버지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이 자리를 찾아주신 것은 나라를 사랑하는 같은 마음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러분 덕분에 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가슴에 담아간다.”며 “초대에 감사드리며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 49주기 기일을 맞아 구미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부친 생가에 마련된 추모관에서 분향과 묵념을 한 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둘러봤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구미가 고향이다. 이곳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구사범학교로 홀로 공부하러 갔다가 졸업 후에는 부모와 함께 구미를 떠났다. 구미에서는 매년 11월 14일 박 전 대통령 생일에 맞춰 탄신 기념식을 열고 있다. 올해 박 전 대통령 탄신 기념행사는 기념식인 문화행사와 숭모제로 나눠 치러졌다. 같은 날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에서는 박 전 대통령 시 전시회와 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서는 김진명 작가의 명사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 오는 18일부터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전시관에서는 박 전 대통령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문경매일신문 고성환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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