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이쁜맘 인성교육원, 다문화 페스티벌 개최

이쁜맘 인성교육원(원장 남시욱)은 6월 15일(토) 문경문화원에서 제2회 다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온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으며,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연합해 행복한 도시, 문경을 만들어 가자는 뜻으로 마련했다.

행사에 앞서 세계민속품을 전시한 부스, 멕시코 현지음식 ‘타코’, 시원한 생과일주스를 마련해 제공했다.

이날 문경시의회에서 서정식 부의장, 고상범 운영위원장, 남기호 의원이 참석했으며, 서정식 부의장은 “다문화 가족을 위한 이런 자리가 많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에 노력하겠다.”라고 축하했다. 

김정모 점촌1동장은 “행복한 도시, 문경을 만들어 가는데 시대에 맞게 글로벌화로 한 가족처럼 참여하는 행사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어 노래자랑, 대금연주, 에어로폰-하모니카 연주, 리오몬따냐의 중국,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의 현지 노래공연으로 참석자들은 고향의 향수를 느꼈다.

또한 베트남, 중국 가족들이 보내 온 영상편지를 보면서 떨어져 있지만 가족들의 애틋한 마음이 전달돼 객석의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이 페스티벌의 꽃인 ‘욕구와 자제력’이라는 주제 마인드 강연도 있었다.

최종은 마인드 강사는 검은 늑대와 흰 늑대를 비유하면서 두 늑대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라는 질문으로 강연을 이어갔다.

그는 “수입보다 욕구가 크면 불만이 일어나고 수입보다 욕구가 작으면 무엇을 해도 행복하다.”면서 “타국에 와서 힘이 들 때도 있지만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마음의 힘이 세지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라며 다문화 가족들에게 힘을 실었다. 

캄보디아에서 온 한찬라이 씨는 “고향 생각이 많이 나서 좋았고, 한국어 노래자랑에 참석했는데 2등을 해서 감사하고, 이런 행사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온 도안티홍 씨는 “다문화 가족을 위해 이런 행사를 준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외국인이라고 평상시에 차별을 많이 받았는데, 이곳에서 차별되지 않아서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 또 행사를 하면 베트남 친구들에게 많이 알려서 같이 오고 싶다.”라고 했다

남시욱 원장은 “여러 나라 다문화 가족들이 참석해 고향의 향수를 느끼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찡했다.”면서 “내년 3회째를 기약하며, 이번 다문화 행사를 위해 후원해 주신 농협은행 문경시지부, 영순농협 등 관내 기업체, 후원자들과 행사를 홍보해 주신 지역 언론사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문경매일신문 고성환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