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향교, 공기 2572년 추계석전 봉행 문경향교(전교 홍만부)는 9월 16일 공기 2572주년 추계석전(秋季釋奠)을 봉행했다. 이날 석전은 홍만부 전교를 초헌관으로, 황준범 성균관문경청년유도회장을 아헌관으로, 김동운 유학을 종헌관으로, 이광석, 이용원 유학을 분헌관으로 봉청하고, 향교 장의 등 25명이 참석했다. 향교는 조선시대 국립교육기관으로 교육공간인 명륜당과 제향공간인 대성전을 배치하고, 예학을 기본으로 사람의 인성을 수행하는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돼 왔다. 문경향교 제향공간인 대성전에는 공자와 증자, 안자, 자사, 맹자 등 5성(聖)과 송조 4현, 동방 즉 우리나라 18현이 모셔져 있다. 그러나 근대에 서양식 학교가 설립되면서 교육공간은 비게 됐으며, 제향공간만 지역의 유림들에 의해 유지되면서 매년 봄과 가을에 석전을 올리고 있다. 이날 석전은 이정록 장의가 집례를, 신홍식 장의가 대축을 맡아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 음복례, 망예 순으로 진행됐다. 홍만부 전교는 “올해 석전은 코로나19 때문에 최소 인원만 참석해 거행했다.”며, “성인과 성현들을 기리는 의례는 역설적으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더욱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경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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