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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人] 경로당행복도우미(1) – 전현경씨
등록날짜 [ 2022-06-14 21:03:13 ]

[행복] 경로당행복도우미(1) 전현경씨 

경상북도 23개 지자체에서는 2019년부터 경로당행복도우미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550여명의 경로당행복도우미가 활동하고 있다. 

 

문경시에서도 ()대한노인회 문경시지회(지회장 고정환)가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23명의 경로당행복도우미가 경로당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에게 프로그램, 복지서비스, 경로당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코너에서는 경로당에 행복을 전하고 있는 경로당행복도우미를 만나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자기소개와 함께 경로당행복도우미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대한노인회 문경시지회 경로당행복도우미 전현경이라고 한다. 현대사회는 1인 가구의 증가, 개인주의적 성향의 증가로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이기 어렵게 만들고 있는 현실이다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건강문제, 우울감, 경제적 어려움 등을 호소하며 고독하게 살아가는 지역주민들이 있다. 경로당 행복도우미가 되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계획하여 먼저 문을 두드려 지역주민을 만나보고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

 

활동 중에 지역사회 기관단체를 직접 찾아 여러 물품을 기부 받았다고 들었다. 어떻게 기부를 받게 되었으며 기부 받은 물품은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독거노인을 대면할 때나 경로당을 방문할 때 어르신들에게 간식을 제공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푸드뱅크를 운영하는 문경시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하여 경로당행복도우미 활동을 하고 있으며 관리하고 있는 경로당과 사각지대 독거노인에게 도움의 필요성을 논의 후 물품지원 확정을 받았다. 그래서 독거노인들께는 생필품 제공을 해드렸으며 경로당을 방문할 때는 음료와 빵 등의 간식을 제공하였다.

 

그리고 사회기부에 관심을 두고 있는 기업과 단체를 방문하여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과 나눔문화의 실천을 피력하자 여러 기관단체에서 흔쾌히 후원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후원 물품을 활용하여 경로당 어르신들과 지역 나눔 서비스 실행에 의미를 두고 나눔 프로그램 계획하고 실행했다. 지금까지 기부받은 물품은 지역농산물유통센터에서 사과 900, ()다운푸드로부터 두부 2,000, 지역 농가에서 오이 500, 문경시 자유총연맹 봉사회에서 쿨토시와 쿨스카프 각 50개를 후원받았다.

 

후원받은 물품은 경로당 회원들과 함께 지역 나눔 서비스 활동을 전개해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드렸다.


2019년도 경로당행복도우미 시범사업부터 참여했다고 들었다. 처음 시작했을 때와 지금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말해 달라. 

 

2019년 처음 경로당 행복도우미 시범사업에 참여했을 때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부족하였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고 활동을 해나가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끼고 있다.

 

특히 시범사업 당시에는 지역사회 내에서 복지 사각지대의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었는데, 사업에 참여하면서 우리 주변에도 소외된 지역주민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들에게 다방면의 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요즘에는 경로당 행복도우미로 활동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 보람과 자부심을 안겨 주는 아름답고 값진 일이라 생각하면서 활동하고 있다.

 

경로당행복도우미 활동을 하면서 어르신들과 있었던 일들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면 말해 달라.

 

코로나19로 인하여 경로당 폐쇄와 이웃 간의 접촉이 불편했던 시기를 이겨내고 올해 초 어르신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계획하게 되었다.

 

경로당 환경개선, 마을 유적지 환경정화 등의 여러 지역특화프로그램 활동 중 지역농산물 유통센터에서 후원받은 사과 900개를 활용한 사과칩만들기프로그램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가은읍 갈전1리 경로당 어르신들과 함께 사과 세척부터 건조, 포장, 연계까지 여러 날 활동하면서 어르신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친밀감도 높일 수 있었으며 이웃들과도 작업 과정에서 의사소통 및 상호존중감을 기르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로움, 스트레스,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을 때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어르신들과 함께 만들어가면서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하고 성취감과 자존감 상승, 생활에 활력소를 부여하는 뜻깊고 보람을 느낀 활동이었다.


마지막으로 경로당행복도우미 사업에 바라는 점 또는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말해 달라.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경로당 행복도우미 사업에 참여하여 활동하면서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일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경로당 행복도우미 참여자로서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부모님 섬기듯 사랑하며 밝게 미소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경로당행복도우미명칭을 경로당행복관리사로 변경되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업무 활동이 도움만 주는 역할이 아닌 영향력을 부여하는 리더로서의 역할이 올바르다 생각한다.

 

경로당이나 어르신들에게 도움만 주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의 전문적인 관리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발전되길 희망한다.

 

 

문경매일신문

문경매일신문 (shms201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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