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조리과학고 학생들 점촌 원도심 찾아  5월 21일(화) 점촌점빵길 일대가 경북조리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의 방문으로 활기가 넘쳤다.
경북조리과학고등학교는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로 구성된 요리 특성화 고등학교로, 학생들은 문경에서 공부하고 있지만 문경을 잘 모른다. 이에 따라 학교는 단체 활동을 통한 공동체 의식, 협동심을 기르면서 문경의 역사와 자연에 대한 이해를 높여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체험학습을 마련했다. 체험 첫 번째 날은 ‘문경에서 뜻 깊게’란 주제로 문경대학교에 있는 국내 최대 크기의 카렌 지형을 자랑하는 ‘오정산 바위공원’을 방문해 돌리네습지 등 문경이 지질공원으로의 가치를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어 도시재생사업으로 변화 중인 쌍용양회를 찾아 6·25전쟁 이후 UNKRA가 지원한 시설의 역사적 가치와 전후 대한민국이 재건하고 발전하는데 어떤 기여를 했는지를 이해하고, 시설물에 대한 소개를 마을해설사를 통해 안내받았다. 오후 프로그램은 점촌 원도심 투어로, 점촌의 옛 기억이 있는 장소를 방문하고, 문경과 점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었다. 100년 전 점촌역 개통과 점촌의 변화, 점촌과 문경의 발전과 통합 과정, 석탄 산업이 활발했던 시기 점촌의 풍경 등을 체험했다. 또한 찻사발공방에서 도자기를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하고, 갤러리문경에서 전시도 관람했다. 이번 체험행사는 문경시도시재생지원센터, YMCA, 협동조합 풂이 후원하는 등 지역의 기관과 단체가 청소년들에게 지역을 알리고 애향심을 높이기 위해 활동에 동참했다. 학생들의 방문을 지켜보던 상인과 주민들은 “많은 청소년들이 현장에서 지역의 역사를 공부하고 체험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청소년들이 많이 오니 거리에도 활기가 느껴진다. 더 많은 학생들의 방문이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경매일신문 고성환 편집국장 shms201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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