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대학교, 외국 어학연수생 교육 시작

외국인 유학생의 발걸음이 문경대학교로 향하기 시작했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지역 대학의 새로운 변화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시작되고 있다.
문경대학교 국제교육원은 29일 제3강의동에서 ‘2025년 겨울학기 한국어연수과정 입학식’을 열고 외국인 유학생들의 첫 출발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번 입학식은 문경대학교에 외국인 유학생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겨울학기 한국어연수과정에는 베트남 국적 유학생 6명이 입학했다. 입학식에는 강창교 국제교육원장과 우희철 수석부원장을 비롯해 한국어 강사와 관계 교직원들이 참석해, 타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유학생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행사는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한국어연수과정 운영 전반 안내 △학사 일정 및 생활 안내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국 생활이 처음인 유학생들을 고려해 수업 운영 방식은 물론 기숙사 생활, 지역 적응, 생활 전반에 대한 설명을 상세히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강창교 국제교육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어연수과정은 언어 교육을 넘어 한국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유학생들이 문경대학교에서 안전하고 의미 있는 유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 생활 전반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경대학교 국제교육원은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과 함께 생활 상담, 문화 체험 프로그램, 정착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유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국제교육 모델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문경대학교는 이번 한국어연수과정 운영과 더불어 내년 신입생 중 글로벌실버케어과에 수십 명의 외국인 유학생 입학을 예정하고 있어, 지역 대학이 직면한 학령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대학의 국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사회 활력 회복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유학생의 첫 발걸음과 함께, 문경대학교의 글로벌 전환이 이제 막 현실이 되고 있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