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촌점빵길 ‘닻별 테마길’ 준공… 팬덤‧상인‧지역이 함께 만든 변화

문경시는 6일 점촌점빵길 일대에서 ‘닻별 테마길 조성’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닻별 서울지부 회원과 인근 상인,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원도심에 새롭게 조성된 거리가 정식으로 문을 여는 순간을 함께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닻별 서울지부 회장은 “문경시가 닻별 팬덤의 색을 존중해 거리 전체에 따뜻한 노란색을 입혀준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팬덤이 지역을 찾아와 소비하고,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모델을 만든 만큼 앞으로도 문경 방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점촌을 처음 찾았다는 한 팬은 “조형물·벤치·간판까지 노란빛으로 통일된 거리가 너무 인상적이었다”며 “사진 찍기 좋고 머물기 좋은 공간이어서 또 오고 싶은 곳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점촌점빵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상인 이모 씨는 “예전에는 저녁이 되면 거리가 조금 어둡고 한산했는데, 은하수 조명과 파티등이 설치된 뒤부터는 야간에도 사람이 붐비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 전체가 노란색 포인트로 통일돼 모습이 한층 밝아졌고, 조형물 덕분에 사진 찍으러 오는 젊은 층도 많아졌다”며 “상인 입장에서는 그 자체가 새로운 콘텐츠”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주변 상점의 또 다른 상인은 “이번 테마길 조성으로 점촌 원도심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며 “상인들도 자체적으로 닻별 콘셉트에 맞춘 굿즈나 서비스 준비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문경시는 이번 닻별 테마길을 단순한 시각적 정비를 넘어 ‘팬덤 기반 지역상권 활성화 모델’로 규정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닻별 테마길은 단순히 거리를 꾸민 것이 아니라, 문화 팬덤의 긍정적 에너지를 지역 상권과 연결시키려는 첫 시도”라며 “노란 물결이 점촌 원도심 전체로 확산된다면 점포 유입·관광객 증가·야간 경제 활성화 등 여러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계획에 대해 “우체국거리와 중앙시장까지 이어지는 추가 구간 조성은 물론, 닻별 마켓과 노랑 굿즈 개발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머무르는 거리·찾아오는 거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테마길에는 노란색 간판과 어닝, 조형물 13점, 조형벤치 20개가 설치됐으며, 은하수 조명 18m와 약 360여 개의 파티등이 더해져 화려하고 감성적인 야간경관을 완성했다.
준공식 현장은 팬덤의 열정, 상인들의 기대, 행정의 의지가 조화를 이룬 축제 분위기였다. 점촌점빵길 ‘닻별 테마길’이 앞으로 원도심 상권회복의 신호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