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문경시청년봉사단, 저장강박 독거노인가구 9톤 쓰레기 정리

이민숙 기자
입력
5월 1차 정리에 이어 대대적 환경개선
5월 1차 정리에 이어 대대적 환경개선
5월 1차 정리에 이어 대대적 환경개선

문경시는 지난 10일 문경시청년봉사단(단장 김재용) 회원 15명과 영순면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함께 저장강박증으로 고통 받는 독거노인 K씨의 주거환경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K씨의 집은 마당·거실·안방·화장실까지 폐품과 잡동사니가 뒤엉켜 있어 거동은 물론 취침·식사 공간조차 없는 심각한 상태였으며, 화재 위험도 높은 상황이었다.

 

현장에 투입된 청년봉사단은 집 안팎 물품을 선별해 1톤 트럭 2, 고철 집게차 포함 5톤 트럭 1, 1톤 트럭 2대 등 장비를 총동원해 무려 9톤에 달하는 쓰레기와 폐품을 수거했다.

 

앞서 지난 5, 집 안 정리를 거부하던 K씨를 희망복지팀 사례관리사가 지속적으로 설득해 1차로 마당에 쌓인 폐기물을 정리한 바 있다. 이번 2차 정리는 거실과 방, 내부 전체를 본격적으로 치운 대대적 정비였다. 

5월 1차 정리에 이어 대대적 환경개선
5월 1차 정리에 이어 대대적 환경개선

특히 문경시청년봉사단은 회원들이 직접 소유한 집게차와 차량 4대를 제공했고, 문경지역자활센터 깔끔이사업단이 방역·소독을 지원했으며, 영순면행정복지센터와 사회복지과 희망복지팀이 협력해 민관이 함께 해결한 것이다.

 

정리된 집을 확인한 K씨는 몸이 좋지 않아 혼자서는 도저히 치울 엄두를 내지 못했다청년들이 이렇게 도와준 덕분에 집이 말끔하게 변해 큰 활력을 얻었다고 인사했다.

 

김재용 문경시청년봉사단장은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다면 언제든 회원들과 함께 나눔과 돌봄 실천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송희영 문경시 사회복지과장은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청년봉사단의 참여에 감사 드린다복지 사각지대의 이웃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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