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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문경새재의 하늘에 꿈을 띄우다’ 연날리기 행사 개최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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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방문객 400만 명 돌파 기념…전통 연날리기 풍습도 함께 되새겨
설날 ‘문경새재의 하늘에 꿈을 띄우다’ 연날리기 행사 개최
설날 ‘문경새재의 하늘에 꿈을 띄우다’ 연날리기 행사 개최

문경시는 설날인 오는 17일 낮 12시부터, 18일 오전 10시부터 이틀간 문경새재 일원에서 문경새재의 하늘에 꿈을 띄우다연날리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경새재 방문객 400만 명 돌파를 기념하고, 겨울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된다. 연 만들기 체험은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되며, 전통 방패연 반제품 키트를 제공해 누구나 쉽게 연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연을 만들며 협동과 창의의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완성된 연은 제1관문인 주흘관 일대 잔디광장에서 직접 날려볼 수 있다. 겨울의 맑은 하늘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가족의 소망과 새해의 다짐을 담은 연이 힘차게 떠오르는 장관이 펼쳐질 예정이다.

 

연날리기는 삼국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이다. 고려·조선시대를 거치며 정월대보름 무렵까지 널리 즐겨졌으며, 특히 설날과 정월에는 액운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연을 띄웠다.

 

우리 전통 연 가운데 대표적인 형태가 방패연이다. 방패 모양의 사각형 틀에 가운데 둥근 구멍을 뚫어 바람의 저항을 조절하는 구조로, 바람이 강한 겨울철에도 안정적으로 날릴 수 있도록 고안된 과학적인 연이다. 이 밖에도 가오리연, 줄연 등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지역과 시대에 따라 문양과 색채도 다채롭게 발전해 왔다.

 

옛사람들은 연에 자신의 이름이나 소원을 적어 하늘로 띄우고, 정월 대보름이 지나면 연줄을 끊어 날려 보내며 한 해의 액운을 함께 떠나보냈다. 이는 액막이 연이라 불리며, 나쁜 기운을 멀리 보내고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상징적 행위였다.

 

이번 문경새재 연날리기 행사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이 같은 전통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대 간 공감과 화합을 이루는 장으로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 문상운 소장은 그동안 문경새재를 아껴주신 400만 방문객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겨울 하늘 높이 연을 띄우며 가족과 함께 새해의 꿈과 희망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가족 친화적 관광 문화를 확산하고, 문경새재가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계획이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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