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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문경온천길 벚꽃축제 성황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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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대신 가을에 핀 벚꽃축제, 문경읍민 화합의 장 열어
제3회 문경온천길 벚꽃축제 성황

지난 925, 문경읍 온천지구 주차장 일원이 화려한 웃음꽃으로 물들었다. 3회 문경온천길 벚꽃축제가 문경 벚꽃, 추억을 남기다를 주제로 열리며 읍민과 방문객 약 8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문경읍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성오)가 주최하고 문경읍 8개 기관·단체가 공동 주관해 마련됐다. 당초 벚꽃이 만개하는 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경북 지역 대형 산불 여파로 연기되면서 깊어가는 가을 속에서 특별한 벚꽃의 향연을 선사했다. 봄과는 또 다른 가을 벚꽃의 매력이 주민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축제의 중심 무대인 어울림한마당에서는 읍민들이 갈고닦은 노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서로의 끼와 열정을 나눴다. 이어 레크리에이션 무대에서는 경북조리과학고등학교 댄스팀 학생들의 흥겨운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제3회 문경온천길 벚꽃축제 성황
제3회 문경온천길 벚꽃축제 성황

행사장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슬로건 완성하기 △이름꾸미기 △향기주머니 및 자개거울 만들기 등 체험 부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또 문경읍 도움단체들이 정성껏 준비한 먹거리 부스는 방문객들의 발길을 끊임없이 이어지게 했다.

 

이번 축제의 공식 행사에서는 힐링 한사발 문경읍이라는 문경읍의 상징 슬로건이 공표됐다. 이 슬로건은 지역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담아 읍민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전달했고, 문경읍만의 매력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제3회 문경온천길 벚꽃축제 성황
제3회 문경온천길 벚꽃축제 성황

박성오 축제추진위원장은 가을 정취 속에서 읍민 모두가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을 만들고 싶었다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깨끗이 씻어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선 문경읍장도 읍민 모두가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보내셨기를 바란다함께 노력해 주신 추진위원회와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읍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경온천길 벚꽃축제는 원래 봄의 대표 행사였지만, 올해는 특별히 가을에 열리며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계절을 넘어 열린 이번 축제는 단순한 행사 그 이상으로, 주민이 주인공이 되고 서로가 화합하는 공동체의 힘을 보여준 자리였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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