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동정

김대식 문경시 부시장, 명예퇴임식서 이웃돕기 성금 기탁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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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공직의 끝자락에서 ‘나눔’을 남기다
김대식 문경시 부시장, 명예퇴임식서 이웃돕기 성금 기탁
김대식 문경시 부시장, 명예퇴임식서 이웃돕기 성금 기탁

김대식 문경시 부시장이 공직 생활의 마지막 순간을 따뜻한 나눔으로 장식했다.

 

김 부시장은 지난 24일 열린 명예퇴임식에서 문경시민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기탁하며, 362개월간 이어온 공직 여정에 의미 있는 마침표를 찍었다. 퇴임을 축하받는 자리에서 오히려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먼저 떠올린 선택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김 부시장은 기탁을 통해 공직자로 살아온 시간 동안 늘 시민들로부터 받은 신뢰와 응원을 마음에 새기고 있었다작은 정성이지만 지역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비록 공직은 내려놓지만, 문경을 향한 애정과 응원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9년 공직에 입문한 김 부시장은 경상북도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지역 현안 해결과 행정 안정에 힘써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부시장 재임 기간 동안에는 시정 전반의 조정자 역할을 맡아 현장 중심 행정과 소통 행정을 강조하며 조직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퇴임식에 참석한 한 동료 공직자는 끝까지 공직자의 책임과 품격을 보여준 분이라며 명예퇴임의 의미를 시민 나눔으로 승화시킨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 생활의 마지막 날, 축하보다 나눔을 선택한 한 공직자의 결정은 공직은 자리보다 태도라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고 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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