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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의병대장 이강년, 소설로 되살아나
교육문화

불멸의 의병대장 이강년, 소설로 되살아나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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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의병대장 이강년, 소설로 되살아나
불멸의 의병대장 이강년, 소설로 되살아나

문경시는 운강이강년의병대장기념사업회(회장 신영국)를 통해 8.15광복 제80주년을 맞아 대하장편 역사소설 나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3권을 11일 출간했다.

 

이 소설은 1988년 소설 마루타로 유명한 정현웅 소설가가 3년 전 문경으로 귀촌해 쓴 것이다.

 

소설은 약 백이십여 년 전 조선 말기, 나라가 망하는 시점에 국권을 찾기 위해 투쟁했던 독립투사 운강 이강년(雲岡 李康秊)의 일대기로, 운강을 1인칭으로 설정해 그가 보고, 듣고, 느꼈던 당대의 현실을 실감나게 그려간다.

 

운강이 역사를 관망하는 입장과 실제 몸을 던져 구국의 일념으로 투쟁한 두 가지 측면에서 당대에 살았던 역사적 인물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조명돼 있다. 

불멸의 의병대장 이강년, 소설로 되살아나
불멸의 의병대장 이강년, 소설로 되살아나

실존 인물이 많이 등장하는 것은 사실이나, 소설적인 전개를 위해 가상의 인물도 포함하고 있으며, 실존 인물에 이름을 약간 비틀어서 가상의 인물로 묘사되기도 하고, 아예 가상의 인물을 설정해서 꾸미기도 했다.

 

정현웅 소설가는 나라를 잃을 수밖에 없었던 존망의 시점에 투쟁하여 산화한 인물 운강에게서, 오늘날 살고 있는 우리에게 역사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일에 일조하기를 바라며, 나라의 의미가 무엇인지, 인간의 삶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영국 회장은 작가의 운강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유려한 문장으로 쓴 이 소설이 앞으로 웹툰, 뮤지컬, 드라마, 영화로 번져 국민들 속에 운강 선생의 구국정신이 전파되기를 바라며, 운강이 문경에서 처음 을미의병을 일으키면서 항일 의식을 선두 지휘한 업적을 홍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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