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민과 함께 하는 시낭송회 성황

한국문인협회 문경지부(회장 김태옥)가 13일 저녁 한 웨딩홀에서 연 ‘제14회 시민과 함께하는 시낭송회’에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 행사는 ‘문경시 명사초청 시낭송회’를 이어 받은 것으로, 김태옥 회장이 지난해 취임하면서 시 낭송의 대중화를 위해 이름을 바꾸었다.
19시부터 시작한 행사는 김선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김태옥 회장 환영사,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축사 등 의식행사를 가진 후 시낭송회를 가졌다.

시낭송회는 김동희 낭송가의 안도현 시 ‘그대에게 가고 싶다’를 시작으로 신현국 문경시장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김정순 낭송가의 ‘가시’,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의 ‘둥근 어머니의 두레밥상’, 문경고고장구 공연, 박필남 무용가의 부채춤, 엄다경 낭송가의 ‘우화의 강’, 채희경 낭송가의 ‘점촌예찬’, 아코디언, 하모니카 연주, 안장수 시인의 한시 ‘주암정연가’ 낭송, 정우화 낭송가의 ‘별 헤는 밤’, 황동철 낭송가의 ‘제3관문 조령관에서’ 낭송 등으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김태옥 회장은 “바쁜 일상 속에 시를 가슴에 품고 살 수 있다면, 몸과 마음이 풍요로워질 것으로 생각하며, 살면서 시 몇 편 외우고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시낭송회가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휴식과 삶의 여유를 선물하고, 문화도시 문경이라는 이미지 구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시의 아름다움으로 삶이 더 윤택해지고 풍요로워지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문경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