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동정
문경시 김기현 4대 도의원 손자, 올해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최종합격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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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어머니 식당하며 뒷바라지 화제

문경시에서 제4대 경상북도의원을 지낸 故 김기현 씨의 손자 김도일(34) 군이 지난달 24일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시험에 최종합격해 주변 사람들이 축하하고 있다.
김도일 군은 1991년 할아버지가 우리나라 지방자치제가 부활되고 처음으로 실시된 도의원 선거에 당선되면서 태어났다. 그의 이름 ‘도일’은 바로 출생 당시 집안 겹경사의 기쁨이 들어 있다.

그러나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보살핌으로 성장했다. 어머니는 시내에서 ‘새삼일식당’을 운영하며, 아들 형제를 키워 맏이는 일찍 중등교사가 됐다.
어릴 때부터 총명했던 그는 점촌중앙초등학교, 문경중학교, 문창고등학교, 고려대를 졸업하면서 이 시험에 도전해 몇 번의 실패 끝에 합격, 그 기쁨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삼촌인 김갑년 고려대교수가 합격 소식을 전하면서 이 같은 이야기를 함께 곁들였고, 묵묵히 뒷바라지 해 온 어머니 전영희(64) 여사의 사업장 새삼일식당 앞에는 현재 축하 현수막이 걸려 찾는 사람들마다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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