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헤리티지, ‘소리로 잇는 문경 문화유산’ 개최

문경의 문화유산을 소리로 풀어내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
오는 20일 오전 10시, 문경읍 생활문화센터에서 강연과 공연이 어우러진 문화유산 프로그램 ‘소리로 잇는 문경 문화유산’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백산헤리티지(대표 김남희)가 클래식한스푼(대표 고경남)과 협업해 국가유산청 생생국가유산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화유산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연과 음악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강연은 엄원식 가은읍장이 맡아, 문경읍의 주요 문화유산과 그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약 1시간 30분간 진행한다. 강연 중간중간에는 음악 연주가 더해져, 관객들이 설명을 듣고 감상하며 자연스럽게 문화유산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주는 문경읍 초·중학생으로 구성된 학생 오케스트라 ‘문경읍 카메라타(Camerata)’가 맡는다. 카메라타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콜드플레이의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등 총 3곡을 연주하며, 강연과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클래식한스푼 고경남 대표를 중심으로 지휘 김면수, 바이올린 황선영, 비올라 박다솔, 첼로 전호빈, 피아노 이정애 강사들이 카메라타 학생 단원들과 2주간 매주 토요일 합주 연습을 진행해 왔다.
김남희 백산헤리티지 대표는 “이번 행사는 문경읍의 문화유산을 단순히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함께 감상하며 배우는 자리”라며 “어린 학생들과 시민 모두에게 문화유산의 의미를 새롭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설매 문경시 문화예술과장은 “연주에 참여하는 카메라타는 우리 지역 초·중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라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동네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더욱 키우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