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폐교 희양분교, ‘자연학교’로 부활한다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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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교육지원청–로컬과문화연구소 MOU… 문경 미래교육 모델 전환점
폐교 희양분교, ‘자연학교’로 부활한다
폐교 희양분교, ‘자연학교’로 부활한다

문경의 폐교가 사라지는 대신 새로운 교육과 마을의 숨결로 다시 살아난다.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유진선)10, 사회적협동조합 로컬과문화연구소(이사장 윤효근)특색 오미마을학교(희양자연학교)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문경 교육혁신의 큰 물꼬를 텄다.

 

이번 협약은 방치된 희양분교를 자연·생태 기반 체험교육의 핵심 거점으로 재생시키는 사업으로, 폐교 활용의 새로운 지역 모델이 될 전망이다. 백두대간을 품은 문경의 천혜 환경을 교육 자원으로 활용해 야영·캠핑·환경교육·생태탐사 등 도심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자연학교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희양자연학교는 단순한 체험장이 아니라 학생·가족·지역주민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마을교육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주민이 직접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하고, 교육 과정 전반에 지역 자원이 투입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 △마을경제 순환 △주민 역량 강화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문경교육지원청은 교육발전특구 예산으로 사업을 지원하며, 매년 연차평가를 통해 사업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성과 기반 운영 체계를 도입했다. 기자재·예산 집행 관리 등 투명한 시스템 구축도 병행해 안정적 운영을 꾀한다. 

폐교 희양분교, ‘자연학교’로 부활한다
폐교 희양분교, ‘자연학교’로 부활한다

특색 오미마을학교 운영은 로컬과문화연구소가 위탁 담당하며 매년 운영 계획과 실적 평가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윤효근 이사장은 문경의 자연과 사람을 잇는 교육공동체 모델을 만들겠다지역의 자연 감수성을 교육 속에 녹여내는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선 교육장은 폐교인 희양분교가 지역 미래교육의 중심지로 되살아나는 상징적 장면이라며

학생과 가족, 주민이 함께 배우는 자연 기반 교육 생태계를 적극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경교육지원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폐교 활용의 가능성을 문경 전역으로 확대하고, 문경 미래교육지구·교육발전특구 사업과 결합해 지속 가능한 마을교육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폐교 재생, 자연학교 모델, 지역주민 참여형 교육체계가 결합되며 문경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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