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동정

호서남초 김강민 씨름 선수 전국대회 개인전 은, 단체전 동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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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남초 김강민 씨름 선수 전국대회 개인전 은, 단체전 동
호서남초 김강민 씨름 선수 전국대회 개인전 은, 단체전 동

경상북도 문경시 호서남초등학교(교장 노선하)가 제17회 전국어린이씨름왕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씨름 명문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경남 거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거창군씨름협회가 주관한 전국 규모의 권위 있는 대회로, 전국 각지에서 씨름 꿈나무 500여 명이 참가해 열전을 펼쳤다.

 

호서남초 6학년 김강민 선수는 반달곰급(55kg 이상)에 출전, 준결승전에서 강력한 라이벌을 들배지기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은메달(2)을 거머쥐며 전국 최고 수준의 기량을 입증했다.

 

또한 경상북도 연합팀으로 단체전에 출전한 김강민 선수는 5학년 전태경 선수와 함께 3(동메달)를 차지해 팀의 종합 순위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김강민 선수는 매일 새벽부터 훈련하면서 이번에는 꼭 결승에 가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아쉽게 금메달은 놓쳤지만, 끝까지 집중해서 은메달을 따낸 게 너무 기쁩다. 응원해주신 선생님들과 친구들, 그리고 항상 믿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강민 선수는 올해 △경상북도소년체육대회 1위 △전국소년체육대회 은메달 △증평인삼배전국씨름대회 3위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은메달 등 굵직한 대회에서 잇따라 입상하며, 초등부 씨름계의 대형 유망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노선하 교장은 학생들이 땀 흘리며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감동을 받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꾸준한 훈련의 결과가 빛을 발했다. 호서남초 씨름부는 단순한 운동부가 아니라, 인내와 협동, 그리고 예의를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대한민국 씨름의 미래를 이끌 수 있도록 학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호서남초 씨름부는 전통적인 훈련 방식과 과학적 체력 관리 프로그램을 병행하며 매년 전국대회 입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내에서는 문경 씨름의 산실’, 전국에서는 초등 씨름 명문으로 불리며, 전국 무대에서 문경 씨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땀과 열정, 그리고 이를 뒷받침한 학교와 지역사회의 관심이 함께 이룬 결과로 평가된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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