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중앙시장 닻별광장에 전국 말띠 모여라

문경시가 2026년 새해 시작과 함께 지역경제 회복의 첫 무대로 전통시장을 선택했다. 침체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중앙시장으로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체험·참여형 이벤트’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기획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시장에 이야기를 입히고 사람을 모으는 문경형 상권 활성화 전략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경중앙시장 닻별광장이 올해 1월 매주 토요일마다 웃음과 활기로 채워진다. 문경시는 새해를 맞아 문경중앙시장 어울림마당 닻별광장에서 ‘2026년 붉은 말의 해! 닻별광장 행운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경시상권활성화재단이 주관하는 겨울 시즌 특별 프로그램으로, 전통시장 먹거리와 체험형 이벤트를 결합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 기간 동안 닻별 푸드스트리트에서는 분식, 불고기, 육회비빔밥, 파닭, 군고구마 등 겨울철 입맛을 사로잡는 다양한 먹거리가 판매된다.
또한 5천 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인증하면 ‘추억의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에게는 점촌점빵길 굿즈가 증정돼 시장 방문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말띠 인증 이벤트’다. 1954년·1966년·1978년·1990년·2002년·2014년생 말띠라면 누구나 신분증을 지참해 운영본부를 방문하면 닻별 푸드스트리트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전국에서 방문한 관광객도 참여 가능해, 세대와 지역을 잇는 참여형 콘텐츠로 기대를 모은다.
문경시에 거주하는 1978년생 말띠 시민 이모 씨는 “평소 중앙시장을 자주 찾지만, 이렇게 띠를 주제로 한 행사는 처음”이라며 “말띠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괜히 더 반갑고, 가족들과 함께 나와 먹거리도 즐기니 시장이 훨씬 살아 있는 공간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1990년생 말띠 직장인 김모 씨 역시 “요즘 전통시장은 어르신들만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런 이벤트가 있으니 친구들과 약속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며 “젊은 세대가 시장을 다시 찾게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동현 문경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행사는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추진하는 문경중앙시장 먹거리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점촌점빵길 닻별거리에서 중앙시장 닻별광장까지 연계한 제2회 점촌점빵길 빵 축제, 닻별 STAR 페스티벌 등 다양한 특화 콘텐츠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닻별광장에서 시작된 이 작은 불씨가 올해 문경 경제 전반으로 번져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