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올해 성과 점검·내년 의정 방향 제시

경상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31일 올해 의정활동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 의정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도의회는 ‘우리 모두의 경북, 모두를 위한 의회’를 기치로 민생 안정과 현안 해결에 집중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초대형 산불에 대한 신속 대응이다. 피해 발생 직후 긴급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연석회의, 원포인트 임시회, 산불대책특별위원회 구성 등 입체적 대응에 나섰고, 그 결과 ‘경북·경남·울산 초대형 산불 피해지원 특별법’ 국회통과를 이끌어냈다.

또한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사전 점검과 정부 지원 건의에 적극 나서며 국비 확보와 행사 운영 안정에 기여했다. 도의회는 APEC 이후에도 관광·경제로 이어지는 ‘포스트 APEC’ 전략 마련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대안 제시도 강화됐다. 1년간 216건의 조례안을 포함해 총 332건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조례안의 84%를 의원발의로 추진했다. 도정질문, 5분 자유발언,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민생·교육·농어업 등 전 분야에 대한 개선책을 제시했다.

특히 청렴도 평가에서 광역의회 최고 등급(2등급)을 달성하며 신뢰받는 지방의회로 자리매김했다. 반부패 제도 정비와 전 의원 청렴서약, 교육 강화 등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내년에는 새 정부 국정 기조에 발맞춰 도민 체감형 정책 실현, 지방분권 강화, 농업대전환·대구경북신공항·독도 영유권 강화 등 핵심 현안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성만 의장은 “도민의 삶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를 만드는 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