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 여성의 손맛으로 잇는 공감과 소통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문경시협의회(회장 이석동)는 지난 18일 문경시 흥덕종합복지관 조리실에서 북한이탈주민 등 여성자문위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남과 북 여성의 손맛을 체험하다’를 주제로 북한 음식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민주평통 문경시협의회 여성분과(위원장 김명순)가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개성만둣국을 비롯해 두부밥, 속도전떡, 잡채, 배추전 등 북한 주민들이 일상과 명절에 즐겨 먹던 대표 음식들을 함께 만들어보는 체험형 시간으로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요리를 함께 하며 음식에 담긴 북한의 생활사와 개인적인 추억, 고향 이야기 등을 자연스럽게 나누며 공감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석동 협의회장은 “이번 쿠킹클래스는 북한이탈주민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자신의 고향 음식과 생활 문화를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요리를 만들고 나누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음식을 매개로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건화 문경시 총무과장도 “음식이라는 친숙한 매개를 통해 남과 북의 삶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지역사회와 함께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평통 문경시협의회는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살린 체험·공감형 통일 공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인식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