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기고) 생명의 문, 방화문
이민숙 기자
입력
문경소방서 예방총괄담당 류병훈

최근 부산 기장군 아파트 화재(2025.7.2.), 부산 북구 만덕동 아파트 화재(2025.7.13.), 대구 동구 신천동 아파트 화재 (2025.8.10.)등 아파트 화재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나 예고 없이 찾아오며, 우리를 불행하게 만듭니다. 불과 몇 초, 몇 분 사이에 상황이 급변하고 연기와 유독가스는 순식간에 아파트 내부를 가득 채우며 우리의 생명을 위협합니다. 이런 위급한 순간,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는 중요한 하나가 바로 방화문입니다.
방화문은 단순히 공간을 나누는 문이 아니라 화재로부터 대피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생명의 문입니다. 그러나 평상시 통행의 편리함을 위해 방화문을 열어두거나, 쐐기를 받쳐두는 등 잘못된 습관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사고의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평소에 방화문의 상태를 점검하고 자동 폐쇄 장치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건물 관리자뿐 아니라 주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살펴야 합니다.
문경소방서에서는 시민들이 방화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상 속에서 방화문 닫기를 습관화할 수 있도록, SNS를 통한 안내와 공동주택을 방문하여 계도 활동을 하는 등, 지역 내 방화문 닫기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화재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옵니다. 작은 실천과 행동으로 우리의 소중한 가족,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첫걸음입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