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문경시 ‘농촌 왕진버스’ 2천여 명 건강 지켜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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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다 6개소 운영… 구강·검안·한방 진료 호응

문경시가 농촌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의료서비스인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22일 서문경농협에서 마지막 진료를 끝으로, 올여름 총 2000여 명의 주민들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혜택을 누렸다.
‘농촌 왕진버스’는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고령층과 취약계층을 위해 전문 의료진이 직접 마을을 찾아가 무료로 진료하는 사업이다. 양·한방 진료를 비롯해 구강 관리 검사, 검안 등 다양한 진료가 이뤄졌다.
문경시는 지난해 2개소에서 처음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6월부터 8월까지 점촌농협·문경축산농협·문경농협·동문경농협·영순농협·서문경농협 등 6개소로 확대 운영했다. 이는 경북 도내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진료 항목 중 특히 구강 검사와 검안 서비스는 주민들의 실질적인 불편 해소에 기여하며 만족도가 높았다. 또 반복적인 노동으로 근골격계 질환을 겪는 농촌 주민들에게는 한방 진료가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농·축협도 봉사단을 운영하며 힘을 보탰다. 진료를 받으러 온 주민들을 위한 수송 차량 운행, 냉방 시설 가동, 시원한 음료 제공 등 폭염 속에서도 편안한 진료 환경을 조성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농촌 왕진버스가 지역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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