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동정
문경시재향군인회, 제75주년 압록강진격 기념행사 참석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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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재향군인회(회장 김종옥)는 28일 전방 사단인 제6보병사단(사단장 김진성)에서 거행된 제75주년 압록강진격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기념식은 우리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오직 나라를 지키겠다는 구국의 일념으로 이 땅을 지키고자 장렬히 산화한 초산부대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참석한 모두가 그 정신을 이어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그날의 감격스러움이 전투약사 보고와 함께 조총, 묵념, 헌화분향, 압록강 물 헌수, 군가(전선을 간다)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문경시재향군인회 김종옥 회장이 이 자리에 참석한 것은 초산전투 당시 6사단 7연대 1대대장이 문경출신 故 김용배 장군이기 때문이다.

김용배 장군은 1921년 4월 17일, 경북 문경군 흥덕리에서 태어났으며, 1948년 육군사관학교 5기 졸업하고 임관했다. 1950년, 제6사단 제7연대 1대대장으로 6.25에 참전해 춘천 지내리 일대에서 적 전차로 돌진해 지연작전을 벌였고, 북진 작전 때 압록강 초산에 가장 먼저 진출, 태극기를 꽂는 전공을 세웠다.
그러나 1951년 7월 2일, 강원도 양구군 군량리 지구에서 중공군 5군단과의 교전 중 전사했으며, 사후 준장으로 1계급 특진됐고, 태극무공훈장을 추서 받았다.
김종옥 회장은 성의를 담은 위문금과 문경오미자김을 전달하면서 “젊은 세대가 이날의 교훈을 되새기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알려 후세에도 전하겠다”고 말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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