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스타셰프 ‘미(味)식(食) 축제’ 성황

문경시는 지난 8일, 문경중앙시장 어울림마당에서 (사)대한민국한식포럼, (사)한국중찬문화교류협회와 함께 ‘스타셰프 미식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 한식·중식 유명 셰프 10명을 비롯해 시민·관광객 등 약 1000여 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한식 vs 중식 최강셰프 요리대전’에는 △손승달 한식명장 △옥치민 한식명장 △노고은 한식대가 △손정희 한식대가 등 한식 대표 셰프와 △구광신 중식장인 △최충현 중식장인 △황진선 중식장인 △장도 중식장인이 출전해 화려한 요리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요리대전에서는 문경 대표 특산물인 약돌돼지와 표고버섯을 주재료로 한 창작요리가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300여 명의 시식단이 현장 투표에 참여해 우승 셰프와 ‘최우수 메뉴’를 선정했다. 선정된 메뉴는 향후 중앙시장 어울림마당 내 먹거리 창업 점포 2곳에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손승달 한식명장은 “문경의 약돌돼지는 육질이 부드럽고 풍미가 뛰어나 어떤 방식으로 조리해도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다”며 “지역 특산물로 요리의 스토리를 만든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가 더욱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구광신 중식장인은 “중식기법으로 약돌돼지와 표고버섯을 조리하면 향이 깊어지고 식감이 더 살아난다”며 “중식이 가진 불향과 소스 조합으로 관광객에게 색다른 맛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충현 중식장인은 “지역 시장이 살아야 지역 관광도 산다. 이 행사를 계기로 문경에서 ‘먹거리 관광’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향후 문경 특산물을 활용한 공동 메뉴 개발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정희 한식대가는 “셰프 한 명이 만든 요리가 아니라 지역 주민과 시장 상인, 관광객이 함께 만든 축제였다”며 “오늘 탄생한 메뉴가 문경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이날 (사)대한민국한식포럼(회장 문웅선), (사)한국중찬문화교류협회(회장 구광신)와 ‘지역 먹거리 브랜드 개발을 위한 상생 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특산물의 가치 향상과 먹거리 관광 활성화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 특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메뉴 개발과 지역 먹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경만의 특별한 먹거리를 관광 콘텐츠로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