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종합청렴도 4등급 ‘반등’…조직 쇄신 성과 가시화

문경시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4등급을 기록하며 청렴도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동안 청렴도 하위권에 머물며 개선 과제로 지적돼 왔던 문경시는 올해 기획예산실 감사팀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조직 쇄신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내부 직원들의 낮은 체감 만족도를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인 제도 도입이 이번 등급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문경시는 공직 내 괴롭힘 근절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갑질방지 조례 제정 ▲전문가의 상담과 지원을 제공하는 ‘안심노무사 제도’를 전격 도입했다. 이와 함께 ▲간부공무원 청렴서약 ▲기관장 주관 청렴회의 ▲전 직원 청렴결의대회 ▲부서별 ‘1청렴 시책’ 운영 등 전 직원이 참여하는 청렴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데 주력했다.
평가 결과, 문경시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올해 74.7점으로 전년 대비 21.1점이 급등하며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세부 지표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청렴체감도는 지난해 5등급에서 4등급으로 상승했으며, 특히 외부체감도는 84.1점을 기록해 기초자치단체(시) 평균인 83.6점을 웃돌았다. 이는 외부 민원인과 시민들로부터의 신뢰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청렴노력도 역시 5등급에서 4등급으로 올라 행정 전반의 개선 의지를 인정받았다.
이저영 문경시 기획예산실장은 “이번 평가는 최저 등급의 불명예를 씻기 위해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변화를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이번 반등을 계기로 미흡한 부분을 철저히 보완해 시민과 직원 모두에게 신뢰받는 청렴 도시 문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