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수어통역센터, 수어교육 수강생 모집

문경시수어통역센터(센터장 김만수)가 ‘2025년 하반기 한국수어 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오는 8월 마지막 주부터 요일별로 개강하며, 초급부터 심화까지 다양한 수준별 강좌가 마련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국수어는 농인의 공용어로, 한국어와는 전혀 다른 독립적인 문법 체계를 가진 언어다. 2016년 2월 3일 제정된 ‘한국수화언어법’에 따라 한국어와 동등한 지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공공기관은 수어 통역 서비스 제공 의무를 갖는다.
교육은 8월부터 12월까지 총 13주간 진행되며, 주 1회 2시간씩 대면 강의로 이뤄진다. 장소는 문경시 점촌5길 32, 1층, 문경시수어통역센터 강의실이며, 모든 강좌는 선착순 마감된다.
교육 일정은 월요일에 고급반(오후)과 심화반(야간), 화요일에 초급반(오전·오후)과 중급반(야간), 수요일에 중급반(오전)과 초급반(야간), 목요일에 고급반(오전·야간)과 중급반(오후)이 운영된다.
수강료는 과정당 3만 원이며, 교재비는 별도다. 출석률이 70% 이상인 수강생에게는 과정별 수료증이 발급된다.
신청은 각 과정 개강일까지 전화, 문자, 방문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모든 강의는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김만수 센터장은 “수어는 농인과 청인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언어”라며 “수어에 대한 이해는 포용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어는 단지 손짓이 아닌, 독립된 언어로서 그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시수어통역센터는 ‘모두를 위한 또 하나의 언어, 수어’라는 슬로건 아래 수어교육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수어를 배우고, 농인과의 소통에 한 발 더 다가가길 기대하고 있다.
접수 및 문의-문경시수어통역센터 (전화 054-554-2257).
문경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