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의 딸 문혜경, 아시안게임 소프트테니스 금메달
문경의 딸 문혜경,아시안게임 소프트테니스 금메달

문경의 딸 문혜경(NH농협은행. 26)소프트테니스 선수가10월7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문혜경 선수는1997년 문경출생으로 점촌중앙초등학교에서 소프트테니스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혜경 선수는 이날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2022항저우 아시안게임 소프트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 다카하시 노아(27)선수를 상대로4-0(4-2, 4-2, 4-0, 4-0) 승리한 것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소프트테니스 성적이 전체적으로 부진했었는데,문혜경선수의 승리로‘노 골드’위기를 넘겼다.
다카하시는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이 종목 정상을 차지했던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도 단체전과 혼합복식에 이어3관왕에 도전하던 상태였다.
한국 소프트테니스 선수가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정상을 차지한 건2002년 부산 대회 박영희(45), 2014년 인천 대회 김보미(33)이후 문혜경이 세 번째다.
문혜경은“이번에 대표팀 성적이 부진해 부담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좋은 결과를 얻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소프트테니스는 한국이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까지 금25개,은15개,동메달16개를 따낸‘메달밭’이다.
문혜경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여자 단식 정상을 두 번(2019, 2020년)자치하는 등 한국 여자 소프트테니스 간판으로 통하는 선수다.
그러나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혼합복식과 단체전에서 모두 은메달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문혜경은“그때는 너무 아쉽게 져서 많이 울었다.이번에는 금메달을 따서 더 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눈물이 안 나고 그냥 멍하다”고 말했다.
이어“3년 후 열리는(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는 출전하지 않을 계획이다.운동하면서 아시안게임에 두 번 출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내년(안성)세계선수권대회를 잘 준비해서 선수 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다짐하고, “(유영동)감독님,동료 선수들,트레이너를 비롯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따낸 금메달”이라고 강조했다.
문혜경 선수는1997년생으로 점촌중앙초등학교4학년 때 소프트테니스 선수생활을 시작,문경서중,경북 조리과학고등학교를 거쳐NH농협은행 소트트테니스선수단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현재 문경시청 소프트테니스 실업정구단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문대용(30)선수의 동생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오빠를 따라 라켓을 잡았다.이후 뛰어난 기량을 보이며19세이던2016년부터 현재까지(2020년 제외)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탄탄한 체격(167㎝)에서 뿜어져 나오는 정교한 스트로크는 일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경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