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문경 오종순 시인, 두 번째 시집 발간
이민숙 대표 기자
입력
문경 오종순 시인,두 번째 시집 발간

문경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종순 시인이 두 번째 시집‘삶은 강렬한 땡볕이면 더 좋다’를10월10일 펴냈다.
문경시보건소 보건진료소장으로35년 근무하고2018년 말 퇴임한 지5년여 만이고, 2011년 첫 시집‘봄은 돌아눕지 않는다’발간 이후12년 만이다.
그동안 모아 온80편의 시를3부로 나눠119쪽에 실어 도서출판 청어에서 발간했다.가격은13,000원이다.
1980년대 우리나라는 무의촌을 해소하기 위해 보건진료소를 설치하고,이곳에 간호사를 배치해,이들에게 진료권을 주는 정책을 펼쳤다.그 결과 전국에2천여 곳에 보건진료소가 들어섰고,마침내 무의촌이 해소돼 외국의 롤 모델이 되었다.
문경시에는13곳에 보건진료소가 있는데,오종순 시인은 처녀의 몸으로 경남에서 와 석항,하내,상괴 등지의 산간오지에서24시간 주거하면서 근무했고,그 과정에서 가정을 꾸리고,자녀를 낳는 등 청춘을 바쳤다.
그러다가2008년 문예사조라는 문학잡지로 등단해 활발하게 시작을 하는 한편으로 시낭송에도 입문했고,한국문인협회 낭송문화위원,국제문화예술협회 문경지부장으로 있다.
오종순 시인의 시는 비유,은유보다는 직설적 표현을 즐기며,시적 기교보다는 시적 진정성을 전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종순 시인은“삶이란 굴레를 뒤집어 쓴 것/꿈이 현실이 되어 빛날 때 빛은 잡을 수 없으며 오로지 마음 속에만 있다/그래서 나의 하늘은,어머니의 손처럼 까칠하고 빛났으면 좋겠다/무한의 공간에 심장 같았으면 좋겠다/글처럼 진실하고 우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대표 기자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