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문경시 장애인들, 첫 해외여행 다녀 와
이민숙 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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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장애인들,첫 해외여행 다녀 와

문경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박종훈)은10월11일(수)~15일(일)까지5일간‘직업적응훈련실 보호자 동반 나들이’로 첫 해외여행에 나섰다.
직업적응훈련실은 성인발달장애인의 취업을 목적으로 직업준비,작업활동,지역사회적응,자립생활훈련 등 직업적응훈련을 받는 직업적응훈련생이 이번 나들이의 주인공들이다.
평소 여행 기회가 적거나 문화탐방의 기회가 없었던 성인발달장애인 훈련생과 그 가족 총28명이 대만여행에 나선 것이다.

이번 나들이는 지난2019년 제주도 가족여행을 다녀온 후 훈련생들이 해외에 가고 싶다는 염원을 담아 대만으로 여행지를 선정했다.
여행은 문경시의 지원과 점촌중앙로타리클럽,세연회(2019-20년도 로타리클럽 회장단),세손전기,정귀진 개인후원자 등5개 개인단체의 지정후원금과 훈련생들이 작업활동으로 받은 수당을 모아 경비를 마련했다.
대만에 도착한 일행은 대자연을 볼 수 있는 화련과 야류 해양국립공원,대만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국립고궁박물관과 중전기념관,대만의 장애인 시설,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체험하고 관람했다.
또 잘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대만 음식을 맛보며 나들이를 통해 견문을 넓혔다.

박모 훈련생은“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든 여권에 도장이 찍히고,입국 심사하는데 떨렸고, TV에서만 보던 대만을 직접보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어서 좋았는데,엄마랑 같이 갈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박종훈 관장은“훈련생들은2019년 제주도 보호자 동반 나들이를 시작으로4년간 해외여행을 꿈꾸고 작업활동 수당을 모으며 이번 나들이에 스스로 보탬이 되는 모습에 감탄했다.해외에 첫발을 딛고 많이 보고 경험한 것으로 훈련생들의 견문이 한층 더 넓어졌으리라 생각된다.”며“이번 직업적응훈련생들을 시작으로 지역의 많은 장애인분들에게 넓은 세상 여행의 기회를 제공해드리려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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