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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남 문경시의원, 스마트도서관 설치 제안
정치

박춘남 문경시의원, 스마트도서관 설치 제안

이민숙 대표 기자
입력

박춘남 문경시의원,스마트도서관 설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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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의회 박춘남 의원은117일 제271회 문경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5분 자유발언을 갖고스마트도서관 설치를 제안했다. 

 

다음은 박춘남 의원의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문경 시민 여러분!본 의원에게5분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황재용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 여러분!그리고 문경의 발전을 위하여 애쓰시는 신현국 시장님과문경시1천여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호계,점촌1, 3동이 지역구인 박춘남 의원입니다.

 

스마트도서관을 아시는지요?스마트도서관이란 바쁜 생활 탓에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이용자들이 시내 가까운 곳에서36524시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대면 도서대출반납시스템입니다.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돼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적고,별도의 예약 절차가 없어 편리하게 책을 대출받고 반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 교양도서 외에 아동도서까지 다양하게 비치할 수 있으며 베스트셀러와 도서관의 인기 대출도서 목록을 반영해 정기적으로 교체됩니다.기존의 도서관이 시민들이 찾아가서 이용한 개념이라면,스마트도서관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입니다.

스마트 도서관은 주로 주민 접근성이 높은 주민센터와 같은 관공서,버스정류장,대형 아파트나 쇼핑몰 등에 설치되고 있으며 이용 방법도 간단해 모든 계층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스마트도서관은 현재 수도권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에 있습니다.

 

우리 문경의 경우를 살펴보면,현재 중앙도서관,모전도서관,문희도서관이 있지만 평일에는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고 법정공휴일이나 정기휴관일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우리 문경시도 스마트도서관 운영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며,우선 문화의 거리 등 접근성이 좋은 구도심의 적절한 장소를1곳 선정하여 스마트도서관의 시범사업을 추진해 볼 것을 제안합니다.

 

스마트도서관은300여권 정도의 책과 이를 비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되는데 구도심의 빈 상가를 활용하면 쉽게 해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현대 사회는 디지털·정보화 시대입니다.스마트폰,태블릿,컴퓨터 등을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하여 최신 정보를 검색함에 따라 책을 읽는 시간이 확연하게 줄어들었습니다.또한 바쁜 일상 속에서 책을 읽는 시간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소홀히 하거나 전혀 하지 않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정보화의 흐름에 뒤쳐져서는 안 되겠지만 사이버 세계의 편리함과 빠른 속도에만 몰두 할 경우에 우리가 감당해야 할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폰 중독입니다.일상에서 스마트폰을 먼저 챙기고,필요한 순간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하게 됩니다.스마트폰이 없거나 배터리가 다 되었을 때는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습니다.이렇듯 스마트폰은 이미 현대인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으며,사회 활동,정서,건강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러한 각종 디지털·정보화 기기가 매일같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개인은 집중력과 주체성을 빼앗긴 채 휩쓸려 다니며 감각적이고 즉흥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에만 점점 더 길들여져 가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의 문해력 문제는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우려스러운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심한 사과 말씀'지루한 사과 말씀으로 잘못 이해하거나사흘‘4, '고지식하다'높은 지식으로 알았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실제EBS가 중학생2,400명을 대상으로2020년도에 진행한 문해력 테스트에서 학생의27%가 교과서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젊은 세대 문해력 부족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역시 영상매체 시청 증가로 분석하고 있습니다.해당 설문조사 응답자의 대부분이 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영상 콘텐츠나SNS이미지 콘텐츠에 과몰입하고 있었고 책·신문 등 인쇄물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중은3%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한국 뿐 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마침내 지난7월 미국 전역의200여개 교육청은 메타·틱톡·스냅챗·유튜브 등을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지방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으며,이와는 별개로10월에는 미국41개 주 정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주된 이유는 이러한 매체들이 강한 중독성을 유발해 청소년들의 우울증과 불안,불면증 등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정보화 사회에서 발생하는 이러한 문제를 치유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독서가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속도로 조절해서 책을 읽으며 깊은 사색과 자기성찰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스피드 사회에서 오히려 그 중요성이 부각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독서를 통해 획득한 지식과 상상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원천이 될 수 있으며 우리의 사고력을 넓히고,새로운 시각과 통찰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문경은 교육부에서 지정한 평생학습도시로써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학습을 장려하여 개인 및 커뮤니티 발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평생학습도시를 구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써 스마트도서관 운영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책을 읽고자 마음을 먹으면서도 바쁜 일상 중 짬을 내지 못하거나 귀찮아서 도서관을 찾지 않는 주민들도 가까운 거리에 책을 대여할 수 있고 반납할 수 있는 스마트도서관이 있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고 또 책을 읽게 될 것입니다.이러한 우연한 기회를 통하여 독서의 매력에 빠진 주민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또 그 지역이 확산되어 가는 문화도시 문경을 꿈꾸면서 이상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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