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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칼럼] 세상에서 가장 작은 응급실
사설/칼럼

[소방칼럼] 세상에서 가장 작은 응급실

이민숙 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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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완지 문경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소방칼럼]세상에서 가장 작은 응급실

차완지 문경소방서 예방안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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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렛소리 멈추고 벌레가 숨는다는 추분이 지났다. 

 

밤이 낮보다 더 길어지기 시작하는 추분에는 높아진 하늘만큼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일교차가 커지면서 심 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기온이 떨어지게 되면 혈관이 좁아져 심각한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건강에 유의하여야 한다.

 

실제로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2018년도부터2022년까지 최근5년간119구급대에서 이송한4대 중증 환자 현황은 심혈관204,363,뇌혈관149,771,심정지35,073,중증외상13,573건 순으로 심혈관 질환자 이송이 가장 많았으며,심정지 이송 현황도 그 뒤를 따랐다.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4~5분 내에 뇌 손상이 일어나는데,구급 대원이 출동에서 현장 도착까지10~20분 이내가22.3%로 가장 많았고,골든타임을 의미하는4분 이내 도착률은9.2%였다.물리적 거리,교통상황 등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이는 구급대 도착 전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정확한 심폐소생술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의식 확인과119신고.

어깨를 두드리며 환자의 반응 여부를 판단하고,반응(의식)이 없으면119에 신고한다.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사람을 지목하여119신고를 요청하고,만약 혼자 있다면 개인 휴대폰 통화를 스피커 상태로 변환 후 신고하도록 한다.

 

두 번째,가슴압박.

10초 이내로 환자의 얼굴과 가슴을 보고,듣고,느끼며,호흡을 관찰하고,호흡이 없거나 비정상 호흡이면119상황실 대원의 지시에 따라가슴뼈 아래쪽½지점에 양손을 겹쳐 가슴압박을 실시한다.’

 

세 번째,인공호흡.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턱을 들어 올려 기도를 개방함과 동시에 환자의 코를 막아 구조자의 입을 환자의 입에 밀착시킨 후 환자의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1초 동안 자연스럽게 숨을 불어 넣는 인공호흡을2번 실시한다.

 

감염의 위험 또는 시술자 심리적 부담 경감 등의 이유로 인공호흡을 생략하고 가슴압박만 적극적으로 실시하여도 좋다.

 

위의 세 가지 사항을 요약하면의식 확인 및119신고가슴압박인공호흡이다.

 

정확하고 신속한 응급 처치를 통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하여 소중한 생명을 살리도록 하자.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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