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스에서 문경 김정옥 사기장 작업공정 공연 가져
독일에서 문경 김정옥 사기장 작업공정 공연 가져

국립무형유산원이2021년 제작하고 초연을 선보인<생각하는 손-흙과 실의 춤>공연이 한독수교140주년을 기념해9월26일 베를린 아드미랄스 팔라스트에서 열렸다고 문경시가10월11일 밝혔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이 한국의 무형유산 공연은 리처드 세넷의 저서‘장인(The Craftsman)’에서 영감을 받아 국가무형문화재‘사기장’과‘매듭장’의 작업공정을 공연화한 최초의 작품이다.
제1막에 국내 유일의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보유자인 김정옥(1942년생,영남요7대)장인이 아들 김경식(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전승교육사,영남요8대),손자 김지훈(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이수자,영남요9대)과 함께 출연해 흙을 밟고,물레를 돌려 찻사발과 달항아리를 빚어내는 작업을 현대무용수들과 함께 공연무대에서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와 함께 파리 체르누스키 박물관(Musée Cernuschi)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 가문의 한국 전통 도예를 소개하는 특별전을 지난7월25일부터10월1일까지 열기도 했다.
백산 김정옥 선생의67년 도자 일생을 기념해 고려대학교 문화유산융합학부 신상철 교수가 기획,마련된 이번 전시는 지난9월30일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 이일열 원장의 축사로 행사를 시작했다.
신상철 교수는“도자기 제작의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전통 발물레와 망댕이 장작 가마를 사용하여 작품을 만들어 내는 영남요 가문의 작업 방식은 진정한 장인 정신의 발현”이라며, “이번 전시에서 프랑스 학계와 현지인들이 보여준 뜨거운 관심은 유럽 한류 열풍의 깊이를 더해 도자기 한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주요한 사례로,연계 사업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특별한 행사가 되었다.”고 말했다.
문경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