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점촌점빵길 빵 축제.... 3일 6만 명 방문 대성황

점촌 원도심이 사흘 내내 사람들로 들썩였다. 달콤한 빵 냄새와 공연 열기가 뒤섞인 거리에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문경시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제2회 점촌점빵길 빵 축제’에 6만여 명이 다녀가며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운 방문객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내내 점촌점빵길 일대는 이른바 ‘빵지순례’에 나선 방문객들로 북적였고, 상점마다 긴 줄이 이어졌다.

축제 첫날, 메인무대에서는 개막식과 함께 대형 LED 케이크 점등식이 펼쳐지며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어진 축하공연과 ‘패션왕을 찾아라’ 예선전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고, 거리 곳곳에서는 빵을 들고 인증사진을 찍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풍경이 됐다.
둘째 날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끈 ‘브레드이발소 공연’에는 공연 시작 전부터 긴 대기줄이 형성됐고, ‘디저트 경연대회’와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 열기가 이어졌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가 점촌점빵길 전반으로 확산됐다.

마지막 날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저녁 무대에서 열린 ‘점촌점빵길 STAR 콘서트’에는 문경시 홍보대사인 박서진을 비롯한 인기가수들이 잇따라 등장하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공연에 앞서 진행된 명예시민증 수여식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팬클럽 ‘닻별’ 1500여 명이 집결해 장관을 이뤘다. 현장은 응원 구호와 환호성으로 가득 찼고, 이어진 핸드프린팅 행사까지 축제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상인들의 표정도 밝았다. “이 정도 인파는 오랜만”이라는 반응이 곳곳에서 나왔고, 일부 인기 매장은 준비한 물량이 조기에 소진되기도 했다. 빵을 매개로 한 축제가 원도심 상권에 실질적인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문경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점촌점빵길을 ‘빵’ 콘텐츠 중심의 전국 명소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동욱 문경시장 권한대행은 “연이은 성공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더욱 보강하고 운영을 개선해 원도심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흘간 이어진 빵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원도심의 가능성을 확인한 현장이었다. 사람과 상권, 콘텐츠가 맞물린 점촌점빵길의 변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