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원도심 ‘구석구석’에 문화가 배달된다

사회적협동조합 로컬과문화연구소(이사장 윤효근)가 지역 곳곳으로 문화예술을 배달하는 새로운 문화 프로젝트에 나선다.
로컬과문화연구소는 16일 경북문화재단과 함께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일상을 문화로 채우기 위한 ‘2026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공연장이나 문화시설이 부족해 문화 향유 기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지역 주민들을 위해 기획됐다. 단순히 공연장을 찾아가 관람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들이 생활하는 마을과 골목, 원도심 공간으로 문화예술이 직접 찾아가는 ‘생활 밀착형 문화 배달 프로젝트’라는 점이 특징이다.
협약에 따라 로컬과문화연구소는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총 15회의 문화예술 공연을 진행한다. 무대는 문경시 원도심의 도시재생 거점 공간들이다.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예술의 주체가 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조한다. 주민들이 자신의 삶과 이야기를 예술로 표현하고, 공연과 문화 활동 속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공동체의 정을 되살리는 것이 목표다.
로컬과문화연구소는 이를 통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역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윤효근 이사장은 “문화는 특별한 날에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숨 쉬어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공연의 관객을 넘어 주인공이 되고, 문화가 이웃 간의 정을 다시 잇는 따뜻한 공동체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컬과문화연구소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 곳곳에서 발산되는 문화적 에너지를 모아 문경 문화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골목과 마을, 원도심 공간까지 찾아가는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이 문경의 일상을 문화로 물들이는 작은 혁명이 될지 주목된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