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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의 소비가 지역의 숨을 틔운다… 국군체육부대 ‘소통과 상생의 날’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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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700여 명 참여·전액 자부담 운영… 문경에 월 3500만 원 이상 활력
장병의 소비가 지역의 숨을 틔운다… 국군체육부대 ‘소통과 상생의 날’

문경에 주둔한 국군체육부대가 장병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는 소통과 상생의 날을 운영하며 민·군 상생의 모범을 만들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부대 구성원들이 지역으로 나와 식사와 문화체험을 즐기는 이 행사는 전액 자부담으로 운영되면서도 실질적인 경기 진작 효과를 내고 있어 주목받는다.

 

국군체육부대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소통과 상생의 날로 정해 오전 1130분부터 전 간부와 군인가족, 장병들이 지역 식당과 문화공간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단순한 외식이 아닌 지역의 역사·문화 탐방과 관람을 연계해 체류형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행사 재원은 모두 참여자 자부담으로 마련된다. 매월 약 700여 명의 장병과 구성원이 참여하고, 1인당 평균 5만 원가량을 소비해 월 3500만 원 이상의 지역 경기 진작 효과를 거두고 있다. 꾸준한 참여와 안정적인 소비 규모가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운영 방식 또한 장병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휴일 브런치데이 시간을 활용해 장병들의 기상 시간을 조정하고, 조리병들의 휴식 여건을 보장하는 등 근무여건 개선을 병행한다. 장병 복지 향상과 지역 소비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구조다. 

장병의 소비가 지역의 숨을 틔운다… 국군체육부대 ‘소통과 상생의 날’

의무실 정선진 주무관은 지역의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동료들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식사하는 특별한 경험이었다자부담이지만 그만큼 보람이 크고, 이런 행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행정지원처장 이병호 중령은 장병 복지를 증진하면서 지역과의 상생을 실천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액 자부담임에도 자발적 참여가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수(58) 점촌 전통시장 상인은 매달 정기적으로 장병들이 찾아오니 매출이 안정된다. 전액 자부담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더 고맙고, 시장 분위기도 확실히 살아난다고 말했다.

박지은(41) 문경시민은 장병들이 지역 문화공간을 찾는 모습이 일상이 되니 도시가 활기를 띤다. 군과 시민이 함께 지역을 키운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장병들의 자발적 참여와 합리적인 소비가 만들어낸 선순환. 국군체육부대의 소통과 상생의 날은 문경에서 민·군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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