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국 무소속 문경시장 후보 출정식 대성황

무소속 신현국 문경시장 후보가 21일 오후 문경시 모전공원 앞에서 대규모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시민과 지지자들이 대거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고, 현장은 선거 로고송과 환호성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선거캠프 측은 “읍면 지역에서도 자발적으로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다”며 고조된 분위기를 전했다.
출정식에는 자유와혁신 도의원 후보와 무소속 시의원 후보들이 함께 참석해 연대를 과시했으며, 박성만 경상북도의회 의장의 지원 유세가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방송인 한기웅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박성만 의장은 공천 과정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박 의장은 “공천은 공평할 공(公), 천거할 천(薦)인데, 일부 국회의원들이 주머니에서 꺼내듯 하고 있다”며 “저와 신현국 후보는 오랫동안 정치를 하면서 풍찬노숙하고 눈물 젖은 빵을 먹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합리적인 공천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6월 3일 시민 여러분이 압도적으로 신현국 후보를 시장으로 뽑아 이를 바로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신현국 후보의 아들 신희철 씨가 연단에 올라 자신과 관련해 떠도는 소문을 직접 해명했다.
신 씨는 “며칠 전 길을 가는데 고등학생들이 ‘시장 아들이 이벤트 회사를 해서 축제를 많이 한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며 “당근마켓 댓글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돌아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돌림자 이름이 같은 기획사 대표를 현장에서 소개하며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 보는 분”이라고 밝히고, 근거 없는 소문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신현국 후보는 큰길에 엎드려 시민들을 향해 큰절을 올린 뒤 연설을 시작했다.
신 후보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신 것은 처음”이라며 “환경부에서 25년 근무하다가 2001년 고향으로 돌아와 지금까지 8번 선거에 나섰다. 어려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그때마다 시민 여러분이 저를 구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공천 배제 당시 심경도 털어놨다.
신 후보는 “한 달 전 상황은 암울했다. 앞이 캄캄했고, 제 미래가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그만둬야 하나 고민도 했지만 시민들에게 진 빚이 너무 많아 나만 편하자고 그만둘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때 박인원 전 시장께서 찾아와 ‘무소속 한두 번 했나, 무소속으로도 이긴다’며 저를 일으켜 세워주셨다”며 “그 뒤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고,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좋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같은 날 국민의힘 지원 유세가 열린 것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나경원 의원, 주진우 의원이 왜 하필 오늘 문경에 왔겠느냐”며 “신현국이 당선될 것 같으니 깎아내리려고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경시민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 문경시민은 사리 분별이 분명하다”며 “외부 인사가 온다고 문경시민의 마음이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문경새재 관광 활성화와 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의지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문경새재에는 연간 500만 명가량의 관광객이 오지만 평균 체류 시간은 4시간, 1인당 소비는 3천 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문경에 돈을 쓰고 머물 수 있는 관광 상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경새재 케이블카는 환경 문제로 반대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대기오염이나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사업은 아니다”며 “노선을 잘 선택하면 경관 문제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통 케이블카로는 안 된다. 장가계, 융프라우보다 더 유명한 케이블카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 일을 끝낼 사람은 신현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후보는 또 “단산터널도 15년 전 제가 착공했지만 이후 10년 동안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대 후보를 향해서도 “공직자의 청렴은 당연한 것”이라며 “문경에는 잠시 왔다가 출세를 위해 시장을 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문경에 뼈를 묻을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오늘 출정식의 주제는 ‘왜 신현국인가’”라며 “문경 발전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한 번 더 기회를 달라. 문경 발전의 끝판왕, 문경의 마무리 투수가 되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개그맨 최양락도 끝까지 자리를 함께했다. 최양락은 별도 연설은 하지 않았으며, 김경환·김경숙·박춘남·채남식·송영탁·진후진 무소속 시의원 후보들이 소개됐다.
신 후보 측은 “공천에서 배제된 후보들과 함께 시민의 선택을 직접 받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