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문경 단산모노레일, ‘고의 휴장’ 의혹 제기

문경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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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문경관광공사 분회·전 팀장 “기획 폐쇄 후 240억원 교체 사업 추진” 주장
문경 단산모노레일, ‘고의 휴장’ 의혹 제기
문경 단산모노레일, ‘고의 휴장’ 의혹 제기

문경의 대표 관광시설인 단산모노레일의 장기 운영 중단과 240억 원 규모의 신규 전기모노레일 교체 사업 추진 과정을 둘러싸고, 당시 지자체장과 문경관광공사 경영진의 부당한 압박과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노총 문경관광공사 분회와 전 단산모노레일 팀장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단산모노레일의 장기 휴장과 신규 전기모노레일 교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에 근거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단산모노레일은 총사업비 100억 원을 들여 조성된 왕복 3.6km 규모의 관광시설로, 문경시를 대표하는 관광 자산 가운데 하나다.

 

이 시설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1 인바운드 안심관광지‘2022 대한민국 안심여행 캠페인 추천 관광지에 이름을 올렸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선정한 ‘2023~2024 한국관광 100에도 포함되는 등 안전성과 관광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전문 기술 인력이 상주하며 예방정비와 안전점검을 지속해 정상 운영이 가능했음에도, 2023년 여름 집중호우 이후 재개장하지 않은 채 장기간 휴장 상태가 이어졌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노조와 제보자 측은 이 과정에서 당시 최고 책임자들의 일방적인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전임 시장은 현장 실무진이 정상 운영이 가능하다고 보고했음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보고서 상단에 직접 근본 대책 수립이 필요할 것입니다라는 자필 지시를 남겨 사실상 시설 폐쇄와 운행 중단 방침을 하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전 사장은 실무진의 정상화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운행 중단 공문에 최종 결재함으로써 휴장 조치를 공식화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특히 휴장 관련 공문은 단산모노레일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작성한 것이 아니라 공사 혁신안전팀에서 사전에 작성해 하달한 문서였으며, 본부장이 현장 책임자에게 시장 지시 사항임을 내세워 결재를 요구했다는 것이 제보자의 설명이다.

 

노조 측은 핵심 관광시설의 운영 중단이 공사 이사회 의결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상부의 지시에 의해 추진됐다고 주장했다.

문경 단산모노레일, ‘고의 휴장’ 의혹 제기
문경 단산모노레일, ‘고의 휴장’ 의혹 제기

또한 단산모노레일의 공식 운영보고서와 정비 이력을 확인한 결과 최근 4년간 전체 정비와 운행 지연 사례는 23건에 불과했으며, 외부 요인과 소모품 교체를 제외하면 공식 궤도 운송 사고는 1, 인명사고는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에서 제기된 ‘3년간 452회 고장이라는 수치는 일상적인 정비와 점검 내역까지 모두 포함해 대형 안전사고가 반복된 것처럼 왜곡한 허위 수치라고 주장했다.

 

당시 단산모노레일 운영과 안전관리를 총괄했던 전 팀장은 한국관광공사가 안심관광지와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할 정도로 안전성이 검증됐고, 상주 기술진의 정비를 통해 충분히 정상 운영이 가능한 상태였다단산 현장에서 작성하지도 않은 휴장 공문이 혁신안전팀에서 내려왔고, 전임 시장의 자필 지시와 본부장 등의 압박 속에 원하지 않는 공문을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증언했다.

 

노조 측은 이 같은 결정으로 상당한 재정적 손실도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신규 구입한 고가의 핵심 배터리 45개가 장기간 방치됐고, 각종 용역비와 유지관리비 등으로 수십억 원의 예산이 낭비됐다는 것이다.

 

또 약 3년간의 장기 휴장으로 35억 원 이상의 직접 매출 손실이 발생했고, 연간 10만 명에 달했던 관광객 감소로 문경읍 일대 음식점과 숙박업 등 지역 상권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청년 일자리 감소 등 간접 피해까지 포함하면 경제적 손실 규모는 약 146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문경시민 A씨는 한국관광공사가 인정한 안전시설마저 외면한 채 공공자산 운영 과정에서 공론화와 합리적인 절차가 실종됐고, 24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력이 자의적으로 행사된 정황이 있다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 의혹을 규명하고, 위법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경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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