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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아리랑 역사, 전통성 속속 증명

이민숙 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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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속곡집 아르렁타령 사설에 문경새재 등장

문경새재아리랑 역사, 전통성 속속 증명
조선속곡집 아르렁타령 사설에 문경새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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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아리랑의 역사성과 전통성이 속속 증명되고 있다. 최근 발견된 1910년대 이상준 선생의 악곡집 '조선속곡집'(朝鮮俗曲集)에 '아르렁타령'이 문경새재소리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문경새재아리랑은 선교사 헐버트가 외국인 최초로 서양식 악보로 소개한 아리랑이기도 하다.

조선속곡집은 '아르렁타령', '방아타령' 등 당대에 유행한 민요와 창가를 골라서 5선지로 기록한 책이다. 출간 시기는 1912년설, 1914년설, 1915∼1922년설 등 다양하지만 1910년대에 유행하던 노래를 수록했다는 점은 모두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은 한국인이 펴낸 최초의 서양식 악보 기록으로 가장 먼저 아리랑이 수록돼 있고 그  이름은 '아르렁타령', 그 아르렁타령 속에 '문경새재소리'가 등장하고 있다.

가사는 '문경새재 박달나무 홍두개방망이로다나간다 아르렁아르렁아라리오 아르렁띄여라노다가게/남산우에 고목나무 나와갓치만속썩는다 아르렁아르렁아라리오 아르렁띄여라 노다가게'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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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경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조선속곡집은 노래를 배우려는 사람에게 가르치기 위해 만든 책으로 요즘으로 말하면 대중가요 교본에 해당한다"며 "이 책 등을 통해 당시에 문경새재가 들어가는 사설의 아리랑이 유행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속곡집에 수록된 아리랑과 헐버트의 조선유기에 수록된 아리랑은 '문경새재 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 다 나간다'란 가사가 일치한다. 또 현재 문경에서 전해지는 '문경새재 아리랑' 가사인 '문경새재 물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로 다 나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와도 비슷해 그 역사성과 정통성을 잇고 있다.

문경시는 이런 기록을 바탕으로 문경새재아리랑이 근대 아리랑의 효시이고 예로부터 서울과 영남지방을 잇는 연결로인 문경새재가 아리랑 고개의 원조라며, 국립아리랑박물관의 적지로 홍보하고 있고, 이를 위해 음반을 제작하고 아리랑비 건립, 문경새재아리랑제 서울 개최 등 활발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엄원식 문경시 문화재담당은 “다시 한 번 문경새재아리랑의 가치가 증명됐다.”며, “헐버트가 채보한 아리랑과 이상준의 아리랑이 비슷해 문경아리랑이 아리랑의 원형이라고 말해도 하나도 손색이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민숙 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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