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수세미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 가치 발견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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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상오스님)은 노인맞춤돌봄 특화서비스의 자조모임에서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수세미 120개를 14일 문경종합사회복지관과 흥덕종합사회복지관에 나누었다.
이번 수세미 후원은 단순한 물품 나눔을 넘어, 어르신 스스로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는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한 참여 어르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내가 만든 수세미가 복지관 식당에서 사용된다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어르신은 “더 필요한 곳이 있다면 수세미를 더 만들어서 드리고 싶다”고 했다.
후원된 수세미는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 ‘장수경로식당’과 흥덕종합사회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어르신들의 위생적인 식사 환경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의 특화서비스는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해 서로 배우고 돕는 가운데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고 삶의 활력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이 주체적으로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상오스님은 “앞으로도 어르신이 ‘존재만으로도 소중한 사람’임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 조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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