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문경시장 후보, ‘위기대응 지원금’ 공약 비판 긴급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이윤희 문경시장 후보가 25일 오전 11시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신현국 후보와 국민의힘 김학홍 후보가 잇따라 내놓은 ‘위기대응 지원금’ 공약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거를 앞두고 시민 1인당 30만 원, 5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은 문경시민을 무지랭이로 보는 기막힌 공약”이라며 “표를 얻기 위한 현금 살포식 선거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무소속 신현국 후보는 지난 23일 안동MBC 문경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문경사랑 튼튼 지원금’ 명목으로 시민 1인당 3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학홍 후보는 해당 공약을 두고 “행정이 아니라 선거 마케팅”이라며 비판했고, 자신의 SNS에도 “표를 사기 위한 현금 살포 정치는 이제 그만”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김 후보는 같은 날 오후 국민의힘 집중 유세에서 ‘고유가 위기 대응 지원금’ 명목으로 시민 1인당 5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이 후보는 “비판하던 후보가 불과 몇 시간 만에 더 큰 금액의 지원금을 약속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두 후보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현금성 공약 경쟁을 벌이는 모습은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시민에게 지원금이 필요하다면 선거 이후 문경시 재정과 예산을 충분히 검토한 뒤 시행 여부를 판단할 일”이라며 “시장 후보라면 앞으로 4년 동안 문경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경시장은 단순히 돈을 나눠주는 자리가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고 책임지는 자리”라며 “선거 막판에 시민들에게 얼마를 주겠다는 방식으로 표심을 얻으려는 것은 시민을 무시하는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또 “문경 시민은 두 후보가 생각하는 것처럼 어리석지 않다”며 “시민을 기만하는 선심성 공약이 아니라 진정성과 정책으로 평가받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신현국 후보와 김학홍 후보를 향해 “시민들께 무례를 범한 데 대해 즉시 사과하고, 이제부터라도 진실성 있는 자세로 선거에 임해 달라”고 촉구했다. 시민들에게는 “선심성 공약으로 표를 사려는 후보를 준엄하게 심판해 달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문경의 잘못된 선거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