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지홍기 칼럼] 「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 시대」: Ⅱ. 피지컬 AI의 기술적 토대

문경매일신문
입력
12) 피지컬 AI의 몸: 로봇과 액추에이터
지홍기 | 영남대학교 명예교수, 전)국가녹색성장위원회 위원, 전)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 회장

몸을 가진 인공지능

피지컬 인공지능의 가장 큰 특징은 을 가졌다는 점이다. 디지털 인공지능(Digital AI)이 화면 속에서만 존재했다면, 피지컬 AI는 로봇(robot)과 액추에이터(actuator)를 통해 현실 세계에서 직접 움직인다. 머리와 두뇌 역할을 하는 알고리즘이 있다면, 로봇과 액추에이터는 손과 발에 해당한다. 이 결합을 통해 AI는 단순히 생각하는 존재를 넘어 실제 행동하는 존재로 진화한다.

 

로봇의 역할

로봇은 피지컬 AI의 몸체다. 산업 현장의 자율이동로봇(autonomous mobile robot)은 물품을 옮기고, 의료분야의 수술로봇(surgical robot)은 정밀한 동작을 수행한다. 가정에서는 청소 로봇(cleaning robot)이 생활을 편리하게, 돌봄로봇(care robot)은 노인의 일상을 지원한다. 로봇은 AI의 판단을 물리적 세계에 구현하는 매개체로서, 피지컬 AI가 현실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

 

액추에이터의 의미

액추에이터(actuator)는 로봇의 근육과 같다. 센서(sensor)가 정보를 감지하고, AI가 판단을 내리면, 액추에이터가 실제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전기 모터(electric motor), 유압 장치(hydraulic system), 공압 장치(pneumatic system) 등이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autonomous vehicle)가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그 동작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액추에이터다. 따라서 액추에이터는 피지컬 AI의 몸을 움직이는 핵심 요소다. 

피지컬 인공지능 시대 인포그라픽 12
피지컬 인공지능 시대 인포그라픽 12

로봇과 액추에이터의 결합

로봇과 액추에이터가 결합하면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지능적 행동이 가능해진다. 과거의 기계는 정해진 명령만 수행했지만, 피지컬 AI는 환경 변화에 따라 스스로 행동을 조정한다. 예를 들어, 산업 로봇은 센서가 감지한 생산 상태를 바탕으로 작업 순서를 바꾸고, 의료 로봇은 환자의 상태에 맞춰 동작을 조절한다. 이는 로봇과 액추에이터가 단순한 기계 부품을 넘어, AI의 몸으로 기능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액추에이터 기반의 AI

피지컬 AI의 몸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건설 현장에서는 자율 로봇이 위험한 작업을 대신 수행하고, 광산에서는 액추에이터 기반 장비가 인간 대신 무거운 작업을 처리한다. 농업에서는 자동 관수 시스템이 토양 센서와 결합해 작동하고, 물류 창고에서는 로봇이 최적의 경로를 계산해 물품을 옮긴다. 이러한 사례는 로봇과 액추에이터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사회 전반을 변화시키는 주체임을 보여준다.

 

한계와 과제

그러나 피지컬 AI의 몸에도 한계가 있다. 로봇과 액추에이터는 여전히 에너지 문제와 내구성 문제를 안고 있다. 배터리 효율이 낮으면 장시간 작동이 어렵고, 정밀한 액추에이터는 비용이 높아 대중화에 제약이 있다. 또한 로봇이 사고를 일으켰을 때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 따라서 기술 발전과 함께 윤리적·제도적 논의가 병행되어야 한다.

 

미래 전망

결론적으로, 로봇과 액추에이터는 피지컬 인공지능 시대의 몸이다. 이들이 없다면 AI는 현실 세계에서 움직일 수 없다. 앞으로 로봇은 더 정교해지고, 액추에이터는 더 효율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이는 인간과 AI가 협력하는 새로운 사회를 여는 토대가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피지컬 AI의 몸은 이미 움직이고 있으며, 이제 우리는 그 움직임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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