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공업고 밴드부 ‘마그네슘(MG)’, 직업교육박람회 최우수상 쾌거

문경공업고등학교(교장 박삼용)는 지난 7월 9일~10일 열린 경상북도교육청 직업교육박람회 잡쇼(Job Show) 경진대회에서 밴드부 결성 첫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고 27일 밝혔다.
밴드부 이름 ‘마그네슘(MG)’은 학교 소재지인 문경(MunGyeong)의 약자 ‘MG’를 원소기호와 연결한 것으로, 자동차·전자·건축 자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마그네슘의 특징이 학교 내 하우징디자인과, 기계과, 전기에너지과, IT전자과 등 전공 특성과도 맞닿아 있다.
밴드부는 보컬·일렉기타·베이스기타·드럼·키보드 등 총 13명의 학생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 3회 이상 꾸준히 모여 음악 토론과 합주 연습을 이어왔다.

음악 활동을 넘어 전공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눈에 띈다. 하우징디자인과 학생들은 공연 포스터와 무대 소품을 제작하고, 기계·전기·IT전자과 학생들은 음향 장비 점검과 연결을 담당해 전공지식을 실제 공연 현장에서 활용하는 경험을 쌓았다.
하우징디자인과 1학년 이○서 학생은 “내가 직접 만든 무대 소품이 공연에 활용되는 모습을 보니 전공 선택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다”고 전했다. IT전자과 2학년 고○숙 학생도 “학과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공연에 적용할 수 있어 큰 성취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빈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연습에 참여하며 음악과 학업을 병행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고, 박삼용 교장은 “밴드부는 학생들의 꿈과 끼가 어우러진 동아리로,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와 대회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문경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