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

한중 우정의 하모니···· 여의도 KBS홀 울렸다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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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민 100여 명 함께한 ‘요녕의 꽃 합창단’ 특별공연 르포
한중 우정의 하모니···· 여의도 KBS홀 울렸다
한중 우정의 하모니···· 여의도 KBS홀 울렸다

한중 문화교류의 아름다운 선율이 서울 여의도 KBS홀을 가득 메웠다.

 

지난 17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요녕의 꽃(遼寧之花) 합창단 내한 특별공연'에 문경시에서는 김학홍 문경시장과 서정식 문경시의회 의장, 문경예총 회원, 문경시립합창단원, 재경 문경향우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한중 문화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공연을 주최한 문경출신 고탁희 중국한인회총연합회장
공연을 주최한 문경출신 고탁희 중국한인회총연합회장

이번 공연은 문경 출신으로 현재 재중한인회총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고탁희 회장이 주최·주관한 한중 문화교류 특별공연으로, 음악을 통해 양국 국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무대로 마련됐다.

 

공연에는 중국 요녕성에서 활동하는 '요녕의 꽃 합창단'이 출연했다. 합창단은 지휘자와 반주자를 포함해 모두 23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5명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우리 동포들이다.

공연을 주최한 문경출신 고탁희 중국한인회총연합회장
공연을 주최한 문경출신 고탁희 중국한인회총연합회장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단원들이 무려 7개월 동안 한국 가곡과 대중가요를 연습해 우리말로 직접 노래를 선보여 관객들의 큰 감동을 자아냈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한국 노래는 1200여 명의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내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공연장을 찾은 문경시민들도 수준 높은 공연과 품격 있는 관람 문화로 눈길을 끌었다.

공연을 함께 관람한 김학홍 문경시장(왼쪽 네 번째)
공연을 함께 관람한 김학홍 문경시장(왼쪽 네 번째)

김학홍 문경시장은 공연 후 "KBS 관계자들이 문경시민들의 성숙한 관람 문화와 질서 있는 공연 매너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문화는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신순식 문경시 국제협력관도 "최고의 합창에 최고의 관객이 함께한 감동적인 공연이었다""바야흐로 문경문화의 꽃이 문경은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활짝 피어나고 있음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행사를 축하하는 상주출신 서영교 국회 법사위원장
행사를 축하하는 상주출신 서영교 국회 법사위원장

이번 공연은 단순한 합창 공연을 넘어 음악을 매개로 한 민간 외교의 모범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문경 출신 재외동포가 중심이 되어 중국의 예술단과 대한민국 시민들을 연결하고, 문경의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호흡하면서 한중 문화 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문경시립합창단과 문경예총 회원, 재경 문경향우회원들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문화예술을 통한 국제교류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더욱 뜻깊었다.

공연을 관람하는 문경사람들
공연을 관람하는 문경사람들

무엇보다 문경의 한 시골 청년이었던 고탁희 회장이 2001, 서른다섯 살 무렵 가방 하나만 들고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가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재중한인회총연합회장에 오르기까지의 삶과, 그 성공을 고향과 조국을 위한 문화 교류로 되돌려 준 이타적인 애국심이 이날 공연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한 사람의 도전과 성장, 그리고 조국과 고향을 향한 마음이 음악이라는 언어로 꽃을 피운 이번 공연은 한중 민간교류의 새로운 이정표이자, 문경이 세계와 문화로 소통하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행사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문경매일신문

이민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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