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자연생태박물관, ‘입춘첩 만들기 체험 행사’ 성황리 마무리

절기상 입춘인 4일, 문경자연생태박물관이 전통과 자연을 잇는 체험으로 새봄의 시작을 알렸다.
문경자연생태박물관은 입춘을 맞아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운영한 생태문화 ‘입춘첩 만들기 체험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참가자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귀를 써 넣어 나만의 입춘첩을 완성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의 참여가 이어지며, 전통 세시풍속을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는 자리로 호응을 얻었다.
입춘첩은 입춘 날 대문이나 기둥에 붙여 한 해의 건강과 풍요, 평안을 기원하던 전통 글귀다.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처럼 봄의 기운이 집안에 깃들길 바라는 뜻을 담아 왔다. 이번 체험에서는 전통 문구를 참고하되, 참가자들이 각자의 바람을 글귀로 표현하도록 해 전통의 의미와 현대적 감성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김모(점촌동·학부모) 씨는 “아이에게 입춘이 뭔지 말로 설명하기보다 직접 써 보고 색칠하게 하니 훨씬 잘 이해했고, 집에 가져가 문에 붙이니 진짜 봄이 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박모 초등학생은 “내가 쓴 글을 집에 붙일 수 있어서 좋아요. 올해 우리 가족이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썼어요”라고 했다.
체험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입춘첩 시안에 색을 입히고 새봄의 덕담을 적으며,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는 “아이와 함께 의미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문경자연생태박물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 세시풍속을 현대적인 체험 프로그램으로 풀어내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체험형 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문상운 문경새재관리사무소 소장은 “입춘의 의미를 자연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자연생태박물관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관람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입춘의 기운처럼 따뜻한 체험으로 채워진 문경자연생태박물관은, 올 한 해도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배움의 장으로 시민과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