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망애육원 직원들, 봉암사·운강이강년기념관서 역사·문화 체험

신망애육원(원장 권분희) 직원들이 지역의 역사와 정신을 직접 체득하는 의미 있는 현장 탐방에 나섰다.
신망애육원은 지난 20일 직원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봉암사와 완장리 운강이강년기념관을 방문해 역사·문화 탐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탐방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됐지만, 참가자들은 1차 일정으로 가은 북부권의 선유동천 나들길과 용추계곡을 둘러보며 지역 자연환경을 체험한 데 이어 본격적인 역사 탐방에 나섰다.

먼저 방문한 봉암사는 신라 헌강왕 5년(879년) 지증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한국 선불교의 뿌리인 구산선문 가운데 하나인 ‘희양산문’의 중심지로 꼽힌다. 특히 1947년 성철 스님과 청담 스님 등이 참여한 ‘봉암사 결사’가 시작된 곳으로, 오늘날 한국 불교 수행 전통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사찰을 둘러싼 희양산은 거대한 바위 능선으로 웅장한 경관을 이루며, 풍수적으로도 기운이 강한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경내에는 지증대사 적조탑과 비, 3층 석탑, 마애보살좌상 등 다수의 문화재가 보존돼 있다.
이어 방문한 운강이강년기념관에서는 의병장 이강년 선생의 삶과 항일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사당 ‘의충사’를 참배하고 유물전시관을 둘러보며 치열했던 의병 활동의 흔적을 직접 확인했다.

운강 이강년 선생은 문경에서 성장해 무과에 급제한 뒤 선전관으로 활동했으나, 조선 말기 정치 혼란과 부패에 실망해 낙향했다. 이후 명성황후 시해를 계기로 의병을 일으켜 1908년까지 경상·충청·강원 일대에서 항일 투쟁을 전개하며 큰 전과를 올렸다.
참가 직원들은 “지역에 이런 깊은 역사와 정신이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느꼈다”며 “아이들에게도 꼭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라고 입을 모았다.
권분희 원장은 “직원들이 먼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도 문경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신망애육원은 6·25 전쟁 직후 고아 보호시설로 출발해 현재는 약 80명의 아동·청소년을 보육하는 경북 북부권 대표 아동복지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문경매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