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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훌륭한 시장은 훌륭한 시민이 만듭니다

문경매일신문
입력
문경의 새로운 흐름과 변화의 서막을 기대하며
[기고] 훌륭한 시장은 훌륭한 시민이 만듭니다
[기고] 훌륭한 시장은 훌륭한 시민이 만듭니다

김학홍 시장의 당선 소식을 듣던 날, 오랫동안 목에 걸려 있던 커다란 가시가 비로소 쑥 내려가는 듯한 깊은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사실 저는 시장님을 개인적으로 전혀 알지 못하는 평범한 시민 중 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안도의 숨결은 비단 저 혼자만의 감정이 아닐 것입니다. 오랜 세월 답답하게 고여 있던 지역의 공기와 현실을 바라보며, 변화를 염원했던 모든 문경 시민들이 함께 느낀 카타르시스였을 것입니다.

 

정치와 행정의 품격은 결코 리더 한 사람의 손에서 독단적으로 태어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변화를 갈망하고, 올바른 가치를 선택할 줄 아는 시민들의 높은 안목과 성숙한 민주의식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훌륭한 시장은 훌륭한 시민이 만듭니다"라는 명언은 오늘날 우리 문경이 마주한 현실을 가장 잘 대변해 줍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눈앞의 거대한 현실 앞에서 쉽게 냉소를 던지곤 했습니다. 이미 깊고 단단하게 고여 버린 탁한 물을 바라보며, "그저 깨끗한 물 몇 방울이 더해진다고 해서 이 거대한 흐름이 과연 바뀌겠느냐"고 회의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변화를 원하면서도 무력감에 주저앉으려 했던 오랜 부정주의의 그림자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문경 시민들은 결코 안주하지 않았습니다. 끈끈하고 거대하게 뭉쳐 있던 과거의 낡은 관성을 단호히 거부하고, 우리 사회를 가장 투명하게 깨울 '새로운 물방울'의 가치를 선거라는 위대한 약속을 통해 선택해 냈습니다.

 

눈앞의 기득권과 거대함에 현혹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청렴함과 개혁의 씨앗을 알아본 시민들의 위대한 안목이 일구어낸 기적입니다.

 

우리가 맞이한 김학홍 시장은 그저 하늘에서 우연히 내린 보통의 비가 아닙니다. 겉보기에는 한없이 맑고 부드러운 물처럼 보일지라도, 그 투명함 이면에는 거대한 암반을 뚫고 메마른 대지를 요동치게 할 폭발적인 에너지가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물이 가진 가장 위대한 힘은 부드러움 속에 감춰진 끈기와 축적된 힘에 있습니다. 낙수(落水)가 결국 단단한 바위를 뚫어내고, 깊은 지층을 깨고 솟아오른 작은 샘물이 계곡을 만들며, 마침내 거대한 강줄기가 되어 대양(大洋)으로 나아가듯 말입니다.

 

시장이 지닌 확고한 신념과 내재된 거대한 에너지는 바로 이러한 변화의 원동력입니다. 메마른 펌프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드는 한 바가지의 깊은 '마중물'처럼, 문경 사회 전반의 잠재력을 강력하게 끌어올릴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변화의 위대한 첫걸음을 뗀 것은 결국 시민 여러분입니다. 가슴속 깊은 곳에 얹혀 있던 답답한 가시를 스스로 빼내고 새로운 길을 열어젖힌 주체는 바로 문경 시민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깨끗한 물이 가장 깊고 정결한 변화를 이끌어내 듯, 시민의 손으로 시작된 이 투명한 물결이 김학홍 시장이라는 강력한 동력을 만나 우리 문경 사회를 완전히 새롭게 청소해 나갈 것입니다. 훌륭한 문경 시민이 계시기에, 우리는 반드시 훌륭한 시장과 함께 훌륭한 문경의 미래를 맞이할 것입니다. 문경의 새로운 흐름이 시민 모두의 삶을 더없이 풍요롭고 맑게 채워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신뢰를 보냅니다.

 

(문경시민 박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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